TV 시장 뛰어든 화웨이 "TV의 미래 만들겠다"

화웨이, 15일 아너 브랜드로 4K 스마트TV 출시

홈&모바일입력 :2019/08/12 16:51    수정: 2019/08/13 10:17

화웨이 생태계가 스마트폰을 넘어 TV까지 확장된다. 화웨이는 오는 15일 스마트 TV ‘아너 비전’을 중국 시장에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미래 스마트홈 솔루션을 위한 초석을 다지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화웨이 인터넷 브랜드 아너의 '아너 비전(HONOR Vision)' 시리즈 TV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사진=아너)

10일(현지시간) 인도 IT 매체 가젯360에 따르면 화웨이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TV ‘아너 비전’은 아너 브랜드를 통해 시장에 출시된다.

이 제품은 55인치 4K 스마트TV로 자체 운영체제(OS)인 하모니OS를 탑재했다. 일반 모델과 프로 모델로 나뉘어 출시되며 가격은 각각 3799위안(약 65만원)과 4799위안(약 82만원)이다.

하지만 화웨이가 진출한 TV 시장은 이미 포화 상태다. 중국 시장에서는 TCL과 하이센스가 시장을 선점하고 있으며 세계 시장에서는 삼성전자나 LG전자, 애플, 샤오미 등 대부분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TV·셋톱박스 시장에 진출한 형국이다.

이같이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 화웨이가 뛰어드는 이유는 단순히 TV 기기 판매 목적이 아니라 5G 시대의 사물인터넷(IoT) 생태계 구축을 위해서라는 분석이 나온다. TV는 집안 스마트 가전을 잇는 허브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화웨이는 TV를 ‘대형 스마트 스크린’이라고 부르며 새로운 TV의 카테고리라고 정의한다. 아너 비전 TV 화면은 시청자에게 날씨 정보 등을 제공한다. 또 스마트폰으로 제어 가능하다.

이번 아너 비전 TV 신제품 발표회 자리에서 자오 밍 화웨이 아너 담당 사장은 “이번에 출시한 아너 비전 TV는 단순히 TV일 뿐만 아니라, TV를 미래를 나타내기도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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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5월 화웨이 관계자는 CCTV 영어 채널인 CGTN 디지털과 인터뷰에서 “화웨이는 TV를 만들지 않는다”며 “대형 스크린 단말기가 반드시 TV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5G 시대가 도래하며 스마트홈 시장 규모도 지속해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전 세계 스마트홈 시장은 2025년까지 70억달러(약 8조)를 넘길 것으로 추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