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저감 스마트설비를 개발한 제조사에 규모에 따라 최대 60%의 지원금이 지급된다.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이사장 장준영)은 오는 13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미세먼지 저감 스마트설비' 지원 대상 사업을 공모한다고 밝혔다.
미세먼지 저감 스마트설비는 상용화 전단계에서 최신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운영관리체계를 접목한 미세먼지 저감 기술·설비를 의미한다.
그동안 국내 환경기술 실증화 지원사업은 신기술·설비를 적용한 시제품 제작과 소규모 예비검사(파일럿테스트)에 그쳤다.
환경공단은 "이번 사업은 국내 최초로 개발기술을 산업현장에 직접 실제 규모로 실증화·상용화를 지원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미세먼지라는 환경문제를 스마트설비 등 첨단 기술을 보유한 사업자의 참여를 통해 해결함으로써 정부혁신 과제에도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지원사업 첫 해인 올해 지원규모는 총 60억원이다. 기업 규모에 따라 중소기업은 60%, 중견기업은 50%, 대기업은 30%의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다. 사업 과제당 지원 규모는 최대 6억원으로, 향후 지원규모와 분야는 늘어날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업력 2년 이상, 최근 5년 내 미세먼지 저감 스마트설비를 개발한 환경기술 보유기업이다. 환경공단은 현장조사와 함께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심의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실질적으로 미세먼지 저감효과가 있는 사업을 우선적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지원범위는 인건비, 기자재비, 시설비, 재료비, 설비 제작비, 설비 운송비, 사업활동비(기술정보 활동비 등), 자문(컨설팅) 비용 등이다. 토지구입비, 건물공사비, 기존시설 철거비 등은 지원범위에서 제외된다.
사업참여 희망업체는 한국환경공단 누리집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사업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다음달 2일까지 관련 서류를 우편 또는 방문접수를 통해 제출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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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업 설명회는 오는 21일 오후 2시부터 서울 강서구 코트야드 매리어트 서울 보타닉파크 호텔에서 개최된다. 환경공단은 다음달 23일 이번 공모에 선정된 사업자에게 개별적으로 통보할 예정이다.
장준영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은 "이번 사업은 혁신기술을 기반으로 미세먼지 배출량을 실질적으로 저감하여 국민의 건강보호와 환경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미세먼지 저감 혁신기술과 설비를 실증해 현장 적용성을 향상하고, 관련 기기·설비의 국산화율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