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지난해 인수한 스마트 초인종 개발사 ‘링’이 경찰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구설에 올랐다.
6일(현지시간) 마더보드 등 외신은 아마존 링이 미국 경찰서 225곳에게 링 동영상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는 방법 등을 전수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이 링에 보관된 사용자들의 영상을 보고 싶으면 사용자 허가를 받아야 한다. 여기서 아마존 링은 경찰이 사용자에게 동영상 데이터를 요청할 수 있는 문서 템플릿을 제공했다. 또 링 카메라에는 영상을 공유할 수 있는 옵션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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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사용자가 동영상 데이터 제공을 거부할 경우 경찰이 아마존에 직접 영상에 대한 요청을 할 수도 있다. 사용자 동의없이 아마존 클라우드에 올려진 사용자 사생활이 담긴 동영상에 경찰이 접근 가능할 수도 있는 것이다.
한편, 이에 대해 링 대변인은 마더보드에 e메일을 통해 “정부의 요구에 응해 법적인 절차 없이 고객 정보를 넘기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