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니가 크라우드 펀딩 방식으로 '입는 에어컨'을 제작한다. 입는 에어컨은 한여름 옷이 땀으로 흥건하게 젖는 것을 방지하고 체온을 내려주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28일(현지시간) IT 매체 엔가젯에 따르면 소니는 자사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퍼스트플라이트에 입는 에어컨 '레온 포켓'을 제작하기 위해 모금 중이다.
지난 22일부터 시작된 이번 크라우드펀딩은 목표액을 조기 달성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모금 시작 1주일만인 28일 현재 크라우드펀딩은 목표 금액 6천600만엔(7억1천961만원)을 4% 초과 달성했다. 이 기간 동안 4천200여명이 크라우드펀딩에 참여했다.
입는 에어컨을 위한 크라우드펀딩은 앞으로 21일간 더 계속될 예정이어서 최종 모금액이 어느 정도나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본 현지인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크라우드펀딩 금액은 1만2천760엔(14만원)부터 형성됐다.
레온 포켓 기기는 등에 주머니가 달린 특수 티셔츠에 넣어 사용한다. 레온 포켓 기기가 작동되면 체온이 36도에서 23도까지 내려가며 반대로 발열도 가능하다. 레온 포켓은 스마트폰과 블루투스로 연동한 뒤 앱으로 조절할 수 있다.
소니는 한 번 2시간 충전으로 24시간 사용이 가능하다고 홍보했다. 하지만 엔가젯 일본에 따르면 입는 에어컨의 실제 사용 시간은 2시간 수준에 머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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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가젯은 "소니는 배터리 수명이 24시간이라고 밝혔으나, 사실 2시간 이하로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점심 미팅이나 외근을 위해 잠시 이용할 때는 충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작에 들어가면 소니는 내년 3월에야 레온포켓을 크라우드펀딩 참여자들에게 배송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