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가 지난 2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샤오미에 이어 2위를 차지했지만 점유율 격차를 좁히며 1위 탈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6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샤오미는 2분기 인도에서 1천20만대의 스마트폰 출하, 전년 동기 대비 0.1%P 줄어든 28.7%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이 기간 940만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했으며,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3.1%P 늘어난 26.3%를 기록했다. 이에 샤오미와의 점유율 격차도 전년 동기 5.6%P에서 올해 2.4%P로 줄어들었다.
SA는 삼성전자의 '인도 퍼스트' 전략이 통한 것으로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주요 프리미엄 기능을 탑재하면서도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을 높인 갤럭시A와 갤럭시M 시리즈로 신흥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SA는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급격하게 상승한 것은 스마트폰 포트폴리오 재구성과 인도 퍼스트 전략의 영향이 크다"며 "이대로라면 삼성전자는 하반기에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인도 시장에서 1위를 탈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비보와 오포는 각각 11.0%와 8.1%의 점유율로 3위와 4위를 기록했다. 양사의 점유율은 전년 대비 소폭 줄었다. 리얼미는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증가한 7.9%의 점유율로 5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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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는 "오포는 인도 중저가 시장에서 샤오미와의 치열한 경쟁에 직면했다"며 "리얼미는 저렴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으로 기록적인 점유율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2분기 인도 시장의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00만대 가량 증가한 3천560만대로 집계됐다. 중국 제조사들의 진입이 가속화되면서 인도 현지 스마트폰 업체들의 점유율은 3%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