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맥북에어와 맥북프로 신모델을 선보이면서 기존 제품 중 최저가 모델을 단종시켰다. 이 조치로 맥북 구입 가격이 사실상 100달러 오르게 됐다.
애플이 9일(현지시간) 999달러에 판매되던 맥북에어 최저가 모델과 12인치 맥북 판매를 중단했다고 씨넷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맥북 제품 중에선 1천99달러에 판매되는 맥북에어와 13인치 맥북 프로가 최저가 모델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씨넷은 이 같은 사실을 전해주면서 “맥북 구입 최저 가격이 100달러 상승하게 됐다"고 의미 부여했다. 또 이 조치는 아이패드부터 아이폰까지 제품 라인업 전체에 걸쳐 가격을 올리고 있는 애플의 최곤 움직임을 잘 보여주는 것이라고 이 매체가 덧붙였다.
2015년 첫 출시된 13인치 맥북에어는 그 동안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많은 인기를 누렸다. 특히 애플은 지난 2017년 13인치 맥북에어를 인텔 프로세서로 업그레이드하면서도 1천 달러 이하 가격대를 유지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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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인치 맥북에어와 함께 단종된 12인치 맥북도 첫 출시됐다. 맥북은 맥북프로보다는 가볍지만 성능이 떨어지는 편이며, 맥북에어에 비해선 다소 비싼 편이었다. 맥북은 또 애플 제품 중 처음으로 USB-C 포트를 채용했다.
하지만 지난 해 좀 더 강력한 성능으로 무장한 맥북에어가 출시되면서 맥북의 입지가 약해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