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구형모델도 연내 완전자율주행 칩 탑재"

일런 머스크, 트위터 통해 밝혀…"엔비디아 칩 연산능력 21배"

카테크입력 :2019/07/09 13:14

테슬라가 이르면 올 연말쯤 자체 설계한 완전자율주행 칩을 구형 모델에까지 적용할 전망이다.

IT매체 더버지에 따르면 일런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8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올 연말쯤 테슬라 구형 모델도 자체 설계한 완전 자율주행 칩으로 업그레이드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말 더 새롭고 강력한 프로세서 칩을 구형 테슬라 차량에 추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 자체 설계 완전 자율주행 칩을 올해 말쯤 구형 테슬라 차량에 업그레이드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씨넷)

새롭게 선보일 FSD(Full Self-Driving)칩은 테슬라가 직접 설계한 제품이다. 테슬라는 이 칩의 단순연산 능력이 기존 엔비디아 제품의 21배에 달한다고 밝힌 바 있다. 새로운 칩은 지난 3월부터 모델S, 모델X, 모델3 차량에 적용됐다.

테슬라가 직접 설계한 완전 자율주행 칩 (사진=테슬라)

FSD 칩 업그레이드는 ‘플 셀프 드라이빙 애드온 패키지’를 구입한 테슬라 차량 소유자에게 무료로 제공될 예정이다. 이 패키지의 가격은 6천 달러(약 700만 원)다. 또, 해당 패키지를 구입하지 않은 차량 소유자의 경우, 추가 비용을 지불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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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 셀프 드라이빙 옵션은 오토파일럿 내비게이션 기능이 탑재돼 자동차가 고속도로에 진입해 차선을 변경하고, 인터체인지를 탐색해 고속도로를 빠져나갈 수 있는 기능이 들어가 있다. 이 옵션이 없는 테슬라 차량은 고속도로에서 스티어링 휠 자동 조향을 돕는 오토스티어(Autosteer) 기능과 차량 간 간격 조절을 하는 트래픽 어웨어 크루즈 컨트롤(Traffic Aware Cruise Control) 기능이 포함된 일반 오토 파일럿 기능만이 제공된다.

작년 10월 테슬라는 ‘풀 셀프 드라이빙 패키지’의 이름이 고객에게 혼란을 준다며 해당 옵션 패키지 홍보를 중단한 바 있다. 풀 셀프 드라이빙 패키지에서 제공되는 오토파일럿 내비게이션 기능들이 명칭에서 의미하는 자율주행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하지만, 이런 논란에도 불구하고 지난 2월 해당 패키지 판매는 다시 재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