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오늘(4일)부터 발효된 일본 정부의 대(對) 한국 첨단 소재 수출 규제와 관련해 "현재 수준의 반도체 생산량을 유지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한국에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포토 레지스트, 에칭 가스나 이를 생산하기 위한 설비 등을 수출하려는 일본 기업에 대해 이날부터 각 건별로 수출 심사를 신청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일본 경제산업성이 수출 규제 내용을 발표한 지난 1일 곧바로 일본에 구매팀을 파견해 물량을 확보하거나 대만 등 인접 국가에 위치한 일본 업체를 방문해 소재공급 협의를 논의하는 등 빠른 대응에 나섰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반도체 제품을 공급하는 고객사 대상으로 현재 상황을 알리는 입장문을 전달했다.
관련기사
- 日 수출규제 발동…삼성·SK 단기 영향은 '미미'2019.07.04
- 中 언론 "日의 韓 규제, 화웨이·샤오미 등에 영향"2019.07.04
- 日, 오늘부터 韓 반도체 소재 수출시 '개별 심사'2019.07.04
- 교도통신 "日 정부, 한국 규제 확대 검토중"2019.07.04
삼성전자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이번 주 일본 정부가 한국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일부 소재 수출 규제를 발표했다"며 "이에 현재 수준의 생산량을 지속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추후 변동 사항이 발생 시 추가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 역시 지난 2일 일부 고객사를 대상으로 "이번 사태에 대해 단기적으로 대응 가능하지만 장기화시 문제의 소지가 있으며 상황에 변동이 생길시 추가 통보할 것"이라는 내용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