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 사우디 국영석유사와 MOU 체결

한국석유공사(사장 양수영)는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사우디 아람코(Saudi Aramco)'와 '국제공동비축 등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국제공동비축 사업은 석유공사 비축시설에 산유국 등 외국 석유회사의 석유를 유치·저장하는 에너지 안보 사업이다. 석유공사는 1999년부터 중동 등 주요 산유국을 대상으로 이 사업을 진행해왔다.

양사는 이번 MOU를 토대로 공동 협의체를 구성해 향후 국제공동비축 사업 등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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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간 국제공동비축 사업이 체결될 시, 사우디산 원유가 국내 석유공사 비축시설에 도입·저장된다. 우리나라는 원유 수급불안 등 유사시 석유위기 대응력을 강화하고, 아람코는 국내·외 주요 소비처에 대한 공급거점을 확보하는 상호 윈윈(Win-win)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석유공사는 설명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우리나라 원유 도입물량의 약 30%는 사우디산"이라며 "양국은 지난 수십년간 에너지 분야에서 전략적 우호 관계를 구축해 왔다. 금번 MOU 체결로 양국간 에너지 분야 협력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