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제공하는 IoT 제어 앱에서 LG전자의 일부 가전제품을 제어할 수 없게 된다. LG유플러스는 일시적인 서비스 중단이라고 설명했지만, 재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자사의 IoT 제어 앱인 ‘IoT@home’에서 지원하던 LG전자의 가전제품과 일부 기능 서비스를 종료할 계획이다.
종료되는 기기는 LG전자 ▲냉장고 ▲세탁기 ▲오븐 등 3종이고, 종료되는 기능은 ▲공기청정기 취침옵션 ▲에어컨 청정옵션 등 2종이다. 해당 기기와 기능은 다음 달 1일부터 서비스가 중단된다.
LG유플러스의 IoT@home은 다양한 가전제품과 IoT 서비스를 모바일로 제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앱이다. LG유플러스가 제공하는 IoT 허브·멀티탭·플러그·스위치·CCTV 등을 제어하는 서비스는 물론, LG전자·삼성전자·노비타·신일 등 가전 제조사의 제품과도 연동해 모바일로 제어할 수 있다.
IoT 서비스의 성패는 확장성에 달려있다. IoT 기기를 제어하기 위한 모바일 앱 역시 다양한 제품 군과의 호환이 서비스 확장에 필수 요소로 꼽힌다. 이동통신 3사가 각각 IoT 활성화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을 떠올리면, 이번 LG전자 제품에 대한 서비스 중단이 LG유플러스의 IoT 활성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SK텔레콤은 'SKT 스마트홈' ▲KT는 '기가 IoT 홈 매니저' 등 앱을 통해 LG전자를 포함한 다양한 가전 제조사의 제품과 연동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LG유플러스는 완전한 서비스 종료가 아니라고 설명했다. 서버를 최신화하는 과정에서 서비스 차질을 빚지 않기 위한 일시적인 신규 가입 중단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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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관계자는 “LG전자의 가전제품을 모바일 앱으로 제어하는 신호가 몰리는 서버를 최신화하는 작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신규 가입자를 받지 않는 것”이라며 “기존 사용자는 앱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이용상의 불편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서버가 안정화되는 즉시 서비스를 재개할 계획이지만, 현재로서는 언제 재개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다”며 “가능한 빨리 서비스를 재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