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데이터 시각화 도구 '파워BI(Power BI)'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해 사용자 편의성을 확 끌어올리겠다고 예고했다.
미국 지디넷은 지난 10일 애틀랜타에서 열린 MS 비즈니스애플리케이션서밋 현장에서 소개된 차세대 파워BI 사용자인터페이스(UI) 및 AI 기반 신기능 정보를 다뤘다. 파워BI의 UI 변화는 즉각 반영된 내용이고, 플랫폼에 가미된 AI 신기능은 당장이 아니라 조만간 출시될 업데이트 버전을 통해 제공되는 변화였다. [원문보기 ☞ Power BI: New UI, more AI]
향후 출시될 파워BI 버전에 '애저 코그니티브 서비스' 기반의 사물(entity) 및 문자와 손글씨 인식 서비스가 지원된다. 파워BI가 애저 머신 러닝(AML)에 내장된 모델을 사용하듯이, 파워BI 기반으로 만들어진 오토ML(AutoML) 기반 모델을 AML을 추출할 수 있다. 이 AML은 데이터과학자가 커스터마이즈한 다음 파워BI로 되돌려보내 쓸 수 있다.
MS는 파워BI에 AI 기술을 가미한 시각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수개월 전 선보인 '핵심영향요인(Key Influencers)'이 그런 예다. 이번엔 '분포 변화 분석(Distribution Change Analysis) 및 분해 트리(Decomposition Tree), 두 시각화 기능을 추가하겠다고 예고했다.
MS는 이런 시각화 기능이 데이터 분석가와 현업 사용자에게 AI의 역량을 가져다 줄 효과적인 수단이라고 본 듯하다.
또 파워BI는 조만간 자연어 질의 기능 'Q&A'에 AI 기반 신기술도 선보일 전망이다. 사용자가 직접 특정한 현업에서 쓰이는 유의어나 표현법을 포함해, 도메인 특화 언어 또는 기업 특화 언어를 이해할 수 있도록 Q&A 기능을 학습시킬 수 있게 될 거란 설명이다. 이 경우 보고서 작성자는 사용자가 Q&A 기능으로 넣은 여러 문의를 검토해 유의어를 조정하고 그 언어 모델을 더 빠르고 정확하게 만들 수 있다.
미국 지디넷 보도에 따르면 파워BI는 한층 더 MS오피스 애플리케이션과 비슷한 외형과 동작을 갖추게 됐다. MS오피스같은 리본 UI와 파워포인트에서처럼 다룰 수 있는 객체 묶기 기능을 포함하며, BI 비전문가가 더 편하게 느끼도록 은유체계를 조정한 UI 디자인도 주요 변화라는 설명이었다. 이 UI 변화는 웹 기반으로 제공되는 파워BI 클라우드서비스에도 반영됐다.
당장 적용된 파워BI 신기능도 있다. 하나는 사용자의 데이터셋 공유 및 홍보하기다. 절차적 거버넌스를 중시하는 조직을 위해 데이터셋을 다루는 특정 사용자의 자격유무를 확인하는 기능도 추가됐다.
미국 지디넷은 두 기능이 파워BI 데스크톱 버전과 클라우드서비스에서 접근할 수 있는 데이터셋 라이브러리를 더 많은 데이터 장터로 가져갈 수 있도록 돕고, 인증-홍보-공유된 데이터셋의 위계구조는 균등했던 데이터 사이에 차별성을 띠게 해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MS 비즈니스애플리케이션서밋의 발표는 MS가 '파워플랫폼' 제품군의 업데이트 계획 가운데 '웨이브2'라고 지칭하는 단계에 진행될 변화 가운데 AI 기술과 관련된 부분에 초점을 맞춰 소개한 것이다. MS는 행사 당일 홈페이지의 파워플랫폼 공식문서를 갱신했다. [참조 ☞ Power Platform 2019 release wave 2 plan overview - Power Platform Release Plan
웨이브2 단계의 주요 변화는 오는 8월 2일부터 '얼리 액세스' 단계로 배포되기 시작하고, 10월 1일부터 정식 배포될 예정이다. 전체 웨이브2 단계 배포 일정은 2019년 10월부터 2020년 3월까지다.
MS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기술과 제품의 협력 생태계 관련 소식을 다루는 '레드먼드채널파트너'는 지난 11일 MS가 파워플랫폼의 다른 구성요소인 '파워앱스(PowerApps)'와 '플로(Flow)'에 쓸 수 있는 'AI빌더'를 소개하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소개된 MS 측 발표에 따르면 AI빌더는 앱 제작자에게 서식 처리, 사물 탐지, 텍스트 및 바이너리 분류같은 일상적인 작업에 쓰일 수 있는 범용 AI 시나리오 구현을 지원한다. 또 MS의 플로 툴과 함께 사용되면 정보를 끌어오고 어떤 동작을 수행하는 작업을 도와, 예를 들어 신용도 확인같은 업무에 쓰일 수 있다.
MS의 온라인 공식 문서에는 언급되지 않았지만, 레드먼드채널파트너 보도에 따르면 MS는 파워플랫폼 툴에 '애저 블록체인 서비스'를 결합했을 때 '증빙가능한 워크플로'를 만들 수 있는 능력을 강조했다. 애저 블록체인 서비스는 MS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에 노드를 구축하고 연결해 전자적 원장을 기록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다자간 공급망 환경에서 기록을 보증하는 용도로 쓰일 수 있다. [원문보기 ☞ Microsoft Details 'Wave 2' Release Roadmap for Dynamics 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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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IT미디어 긱와이어도 지난 10일 MS 비즈니스애플리케이션서밋 현장 발표를 보도하면서 MS가 파워앱스와 플로 제품에 블록체인 툴을 쓸 수 있게 만들었다고 전했다.
보도는 블록체인이 암호화폐 세계 바깥에서 용도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MS같은 회사를 포함한 몇몇 기업은 그들 고객이 재고관리나 계정관리 분야에 블록체인 기술을 쓸 수 있다는 생각을 심어 주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원문보기 ☞ Microsoft adds some no-code AI and blockchain tools to its Power Platfo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