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사오미가 인도 사업 호조와 스마트TV 인기 덕분에 활짝 웃었다.
샤오미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27.2% 증가한 438억 위안(약 7조 5천375억 원)을 기록했다고 테크크런치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같은 기간 조정 순이익도 전년 대비 22.4% 증가한 21억 위안(약 3천613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샤오미가 양호한 실적을 선보인 것은 인도를 비롯해 해외 영업이 호조를 보인 때문이다. 샤오미의 1분기 중국 외 시장 매출은 전체 매출의 38%를 차지했다. 매출액 기준으로도 작년보다 35%나 증가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역시 스마트폰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하지만 지난 해 1분기 67.5%였던 스마트폰 매출 비중이 올해는 61.7%로 줄어들었다.
반면 ‘IoT-라이프스타일’ 부문 매출 비중은 작년 22.4%에서 올해 1분기 27.5%로 증가했다. ‘IoT-라이프스타일’ 부문은 공기청정기부터 여행용 가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가전제품을 담당하고 있다. 샤오미는 특히 스마트TV 판매 호조가 ‘IoT-라이프스타일’ 부문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월 샤오미는 중국 TV 제조사 TCL의 지분 0.48%를 보유했다고 발표하며 샤오미 운영 체제를 TCL 제품에 통합하기 위해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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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는 하드웨어 뿐 아니라 소프트웨어와 인터넷 서비스를 출시해 타 하드웨어 제조사와 차별화하려는 노력을 오랜 기간 해왔다. 하지만, 이 부분 수익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1분기 소프트웨어-인터넷 서비스 수익은 전체 수익 중 9.7%를 차지했다.
시장조사기관 카날리스 자료에 따르면, 샤오미는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4위를 차지했다. 그 동안 샤오미는 남성 고객들의 사랑을 받았던 브랜드다. 하지만 최근 샤오미는 셀카에 특화된 메이주(Meitu) 스마트폰 사업을 인수해 여성고객을 끌어들이려고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