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이커머스 기업 아마존이 영국 음식배달 업체 '딜리버루'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한다고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등이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영국 음식배달 스타트업 딜리버루는 5억7천500만달러(6천859억원)를 투자받으면서, 이때 아마존이 최대 투자자로 참여한다. 아마존이 차입한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딜리버루는 이 투자금을 영국 본사에 개발자를 고용하고, 배달 가능지역을 확장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또한 배달만 가능한 음식점을 위한 새로운 상품을 개발하는데 자금을 쓸 계획이다.
딜리버루는 2013년 런던에서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약 8만개의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다.
아마존은 지난 2016년 영국 현지에 음식 배달 서비스 '아마존 레스토랑'을 설립했다 2년 만에 철수했다. 아마존과 우버는 과거 딜리버루 인수를 검토한 적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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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의 경우 딜리버루가 제시한 금액에 합의하지 못해 회사 인수가 불발됐으며, 아마존도 딜리버루 인수에 실패하자 투자를 하게 된 것이라고 IT 매체 더버지는 보도했다.
더버지는 "이번 아마존의 투자가 우버와 우버이츠를 상당부분 견제한 것"이라며 "아마존이 영국에서 아마존 레스토랑을 철수한 것은 우버이츠와 딜리버루와의 경쟁이 격화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