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브이라이브 채널플러스, '팬십'에 새 둥지

배우·영화제까지 추가해 '종합 엔터 플랫폼' 도약

인터넷입력 :2019/05/14 17:16

네이버 브이라이브의 유료 채널인 '채널플러스'가 멤버십 플랫폼인 '팬십'에 새 둥지를 틀었다.

또한 팬십에 배우나 영화제까지 들어와, 팬십은 종합 엔터테인먼트 유료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네이버는 브이라이브 유료 멤버십 플랫폼인 팬십에 멤버십 전용 프리미엄 채널인 채널플러스를 흡수시켰다. 이에 채널플러스 서비스는 종료됐으며, 방탄소년단(BTS)이나 블랙핑크, 세븐틴 등 인기 아이들 그룹의 채널플러스는 팬십으로 자리를 옮겼다.

팬십은 브이라이브가 지난 3월 26일 출시한 팬클럽 같은 개념인 유료 멤버십 플랫폼이다. 팬십에 가입하면 아티스트의 콘서트 티켓 선예매, 스페셜 라이브 영상, 오프라인 이벤트 초대 등 멤버십 팬들에게만 주어지는 프리미엄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

멤버십의 운영 방식이나 금액 구성, 콘텐츠 큐레이션 등은 스타가 직접 설계하고, 네이버는 플랫폼 운영을 위한 기술과 데이터를 지원한다.

팬십 출시 당시에는 선미와 스트레이 키즈, 청하, KARD가 공식 팬클럽을 모집했다. 이후 모모랜드(필리핀 팬클럽), 오마이걸, 효민, 십란한밤, 황치열, 청하 등 가수뿐만 아니라 웹드라마인 에이틴2, 배우 이동욱, 전주국제영화제 팬십도 추가됐다.

예를 들어 전주국제영화제 팬십에 가입하면 티켓 교환권과 예매 할인, 서포터즈 서비스 존 이용이 가능했다. 또 전주국제영화제 굿즈 구입 시 10% 할인 및 현장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됐다.

팬십에서 아티스트 이름 옆에 '+'가 붙어 있으면 채널플러스를 의미한다. +가 없으면 공식 팬클럽 상품을 뜻한다.

채널플러스는 어느정도 팬덤 규모가 만들어진 아티스트를 대상으로 만들어졌다면, 팬십은 팬클럽이 아직 만들어지지 않았던 아티스트도 이 플랫폼안에서 팬클럽을 만들며 팬들과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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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이라이브는 팬십을 스타와 글로벌팬이 만날 수 있는 글로벌 라이브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향후 이 플랫폼의 구조를 기반으로 커머스 비지니스로의 확장도 검토중에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아티스트들이 각자의 성격에 따라 팬십을 운영하고 있다"며 "네이버는 데이터와 기술 등 플랫폼을 제공하면서 창작자를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