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 ‘틴맘’ 3회 동시 공개

작품 메시지 효과적 전달 목적..."표현과 연출 힘쓸 것"

인터넷입력 :2019/05/12 09:54

임신을 한 10대 청소년의 고민을 다룬 웹툰 '틴맘'이 현실성 없다는 논란이 일자 네이버웹툰이 3회분을 한 번에 공개했다.

일반적으로 한 회차씩 웹툰을 공개하는 것과 다른 이례적인 방식이다.

틴맘은 지난 4일 한국에서 연재를 시작한 태국 웹툰이다. 첫 회가 공개된 이후 이 웹툰은 ‘임신을 겪는 10대 청소년의 고민을 현실성 없이 묘사하고, 임신을 여성 한쪽의 책임으로 몰아간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에 네이버웹툰은 지난 11일 평소보다 많은 3회분을 동시 게재했다. 본래 예정된 한 회차만 공개해서는 작품의 메시지를 독자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어렵다는 판단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네이버웹툰 틴맘

해당 회차에서는 주인공이 임신을 통해 겪게 되는 고민과 경험에 대한 묘사와, 이웃으로부터 조언과 도움을 받는 내용이 전개된다.

자신의 상황을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했던 주인공 하늘이 이웃집의 ‘제인’, 산전검사에 동행한 간호사 ‘새롬’을 만나며 도움을 받고 심리적 안정감을 얻는 내용이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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틴맘이 라인웹툰의 태국어 버전에서 연재되던 2017년, 유니세프에서 틴맘 캐릭터를 활용한 교육용 웹툰을 만들어보자고 제안을 했고, 실제 3회짜리 교육용 웹툰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현재 태국의 학교 등 교육현장에서 10대를 위한 교육 자료로 활용되고 있기도 하고, 현지에서 TV 드라마로도 제작됐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첫 회만 공개된 상황에서 작품 전체적인 메시지나 의도와는 다른 염려들이 독자들로부터 나타나, 2회~4회를 한 번에 공개하게 됐다”면서 “작품의 의도가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표현과 연출에 신경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