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과 게임 연합...볼거리 재미 동시 만족

웹툰은 게임으로, 게임은 웹툰으로

디지털경제입력 :2019/03/28 10:49    수정: 2019/03/28 10:49

웹툰과 게임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다. 웹툰 IP는 게임으로, 게임 IP는 웹툰으로 서로 영역을 넓혀가고 하나의 IP가 다양한 콘텐츠로 재생산되고 있는 것.

이러한 현상은 IP의 인지도와 수익성이 시너지를 낸다는 기대 때문이다. 게임 내용을 담은 웹툰의 경우 수익성이 아닌 업데이트 소식을 알리는 마케팅 채널로도 활용된다.

웹툰과 게임의 교류가 활발한 이유는 주 소비 연령층이 비슷한 영향이다. 성공 사례도 하나 둘 나오고 있는 만큼 웹툰과 게임 콘텐츠의 융합 시도는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28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다양한 재미를 담은 웹툰과 게임이 서로의 고유 영역에서 벗어나고 있다.

웹툰 IP 기반 모바일 게임.

우선 국내에 출시된 대표적인 웹툰 IP 기반 게임으로는 와이디온라인이 서비스 중인 RPG 장르 갓오브하이스쿨와 외모지상주의, 네오위즈의 디펜스 장르 마음의소리와 노블레스, NHN의 미이라사육법 등이 있다.

이중 지난 2015년 서비스를 시작한 갓오브하이스쿨 모바일은 인기 게임 1위, 최고 매출 6위, 누적 다운로드 300만 이상을 돌파해 웹툰 기반 첫 흥행작에 이름을 올린 작품이다.

웹툰 IP 기반 게임의 트렌드는 바뀌고 있다. 하나의 웹툰이 아닌 여러 웹툰 IP를 담은 모바일 게임 슈퍼스트링이 올해 출시될 예정이다. 해당 게임은 팩토리얼게임즈가 언리얼엔진4로 개발하고 있으며, 라인게임즈가 서비스를 맡는다.

슈퍼스트링은 웹툰 제작 업체 와이랩의 아일랜드, 신 암행어사 외에도 부활남, 테러맨, 심연의 하늘 등 다수의 웹툰 내용을 합친 게 특징이다. 각각의 웹툰 주인공들을 게임에서 만나볼 수 있다.

카트라이더 웹툰.

게임 IP를 활용한 웹툰도 늘어나는 추세다. 웹젠, 위메이드, 넥슨코리아 등이 게임의 웹툰화를 시도해 주목을 받았다.

넥슨코리아는 최근 카트라이더 웹툰 연재 소식을 전했다. 다음 달 10일까지 연재되는 해당 웹툰은 녕구, 돈미니, 노동 8호 등 웹툰 작가 6명이 참여했으며 네이버 게임판에서 만나볼 수 있다.

앞서 웹젠은 지난 1월 화이브라더스코리아와 뮤 IP 소재 웹툰 합작사업 계약을 체결했으며, 상반기 제작을 시작할 계획이다. 웹툰 제작에는 싸우자 귀신아와 용의 아들 최창식 등으로 국내 독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웹툰 작가 임인스와 웹툰 전문 스튜디오 케나즈가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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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웹툰화는 추가 수익보다 게임 IP의 인지도를 높이거나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한 수단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일부 게임사는 웹툰 연재를 통해 달라진 게임성과 업데이트 내용을 미리 홍보하기도 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웹툰과 게임의 경계는 약 10년전부터 무너졌다. 볼거리와 재미있는 이야기가 공톰점이다보니 소비층이 겹치고, 각각의 소재를 재구성하기가 편하기 때문"이라며 "게임 소재 웹툰은 세계관의 이해와 업데이트 알리기에도 동원되는 등 활용 범위는 넓어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