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문화재단, WHO에 게임장애 코드 등재 항의서한 전달

게임입력 :2019/05/09 17:56

게임문화재단(이사장 김경일)은 세계보건기구(이하 WHO)에게 국제질병분류 제11차 개정안(ICD-11)에 게임장애 코드가 포함된 것에 대한 항의서한을 전달했다고 9일 밝혔다.

게임문화재단은 항의서한을 통해 WHO의 이번 조치는 명백한 과잉의료화 사례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질병의 범위를 무리하게 확장시킴으로써 결과적으로 WHO가 인류의 복지가 아니라 의료산업에 봉사하게 되는 것을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게임문화재단

이와 함께 학생과 청소년에 대한 과잉진료는 물론 그에 따른 약물처방 남용 우려가 있다며 게임장애 진단이 남용될 우려가 더욱 크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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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게임 과용은 고립감, 학업 스트레스, 과도한 경쟁, 가정 폭력 등 여러 요인과 연관되어 있다는 연구결과가 보고되고 있는 점과 미국정신의학회 또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는 점을 언급하고 게임이용장애의 질병 분류에 더욱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WHO에 촉구했다.

김경일 게임문화재단 이사장은 "WHO 홈페이지의 의견 수렴 창구 와 국제우편을 통해 항의서한을 전달했으며 향후 국제공동 연구결과 발표 및 심포지엄 개최를 통해 게임장애 질병 분류의 부당성을 과학적 근거에 의해 밝혀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