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플레이 앱·게임 결제하면, 포인트로 돌려받아

1천원 결제하면 1~2포인트 누적...포인트로 게임 할인 쿠폰 등 구매

디지털경제입력 :2019/04/23 11:21    수정: 2019/04/23 11:54

구글 플레이가 결제 리워드 개념의 포인트 프로그램을 일본에 이어 한국에 선보였다.

구글 포인트 프로그램은 스토어 인앱 결제 시 누적되는 포인트를 활용해 유료 아이템 할인 쿠폰 등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한 게 특징이다.

구글 플레이는 23일 서울 대치동 구글 스타트업 캠페스에서 개최한 미디어 간담회를 통해 구글 포인트 프로그램의 시작을 알렸다.

구글 플레이 비즈니스 이노베이션 디렉터 유니스 김.

이날 간담회에는 구글 플레이의 유니스 김 디렉터(비즈니스 이노베이션 부문)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장현세 이노베이션 수석 부장의 포인트 프로그램 소개, 개발사 패널토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유니스 김 디렉터는 이날 "구글 플레이는 올해로 11주년을 맞은 안드로이드 운영 체제를 기반으로 안드로이드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며 "한국은 구글플레이에게 가장 중요한 나라 중 하나다. 오늘 한국 이용자와 개발자분들이 좋아해주실만한 서비스를 새로 출시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구글 플레이 포인트 프로그램은 유료 앱 게임, 인앱 인게임 아이템 및 정기 결제 상품, 구글플레이 영화 등을 구매할시 누적되는 리워드 포인트로 요약된다.

이용자들은 이날부터 앱 내 플레이 포인트 버튼을 클릭해 포인트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고 구글 측은 설명했다.

포인트 프로그램은 브론즈, 실버, 골드, 플래티넘, 다이아몬드 5개 등급으로 운영된다. 결제 금액 1천원 당 1포인트, 최대 2포인트가 적립된다. 적립률은 각 등급별 차등 적용되며, 누적된 포인트는 앱 게임 할인 쿠폰 구매 등에 사용할 수 있다.

구글플레이 장현세 수석부장.

또한 매주 진행하는 프로모션을 통해 특정 앱 게임 설치 시 추가 포인트를 제공할 계획이며, 이 같은 프로모션을 통해 1천원 당 최대 8포인트를 지급한다고 밝혔다.

구글플레이 포인트를 도입한 이유는 지난해 12월 조사 결과 보상과 혜택을 요구하는 이용자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조사에 참여한 이용자 85%는 보상 포인트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포인트 프로그램 소개를 맡은 장현세 수석부장은 "구글 포인트 목표는 앱과 게임의 제품 수명 연장, 이용자에게 보상과 혜택 제공이다. 포인트를 적립해 사용할 수 있고, 이를 통해 등급도 올릴 수 있다"며 "국내 개발사와의 지속적인 협력으로 이용자와 개발사 모두가 더 나은 혜택을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프로그램 도입을 고민하는 개발사들과 긴밀한 협력을 하겠다. 포인트로 교환한 아이템은 환불이 제한된다"며 "1포인트는 10원에 해당된다. 포인트는 현금하고 똑같이 취급된다. 이용자가 100포인트로 아이템을 교환하면, 개발사는 포인트 아이템 판매 금액 70%를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구글플레이 포인트 프로그램 세부 내용.

구글플레이 측은 사전 등록한 한국 이용자들에게 보너스 포인트를 제공하며, 등급별 주간 특별 혜택도 실시할 계획이다. 실버 등급부터 받을 수 있는 주간 특별 혜택은 추가 포인트 적립이다. 다이아몬드 등급의 경우 최대 1천 포인트까지 적립이 가능하다.

또한 이날부터 약 60일 동안 포인트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

구글플레이 포인트 프로그램에는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데브시스터즈, 펍지, 슈퍼셀 등 약 20개사가 먼저 참여했다. 이중 엔씨소프트는 대표 흥행작 리니지M에 소모 아이템을 시작으로, 포인트로만 구매할 수 있는 특별한 아이템을 순차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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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측은 협력사와 함께 게임 내 아이템 및 할인 쿠폰 등을 지급하는 다양한 혜택을 꾸준히 제공할 계획이다.

민경환 상무는 "포인트 프로그램을 출시해 기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 포인트 프로그램은 개발사들의 고민과 이용자들의 혜택을 제공하는 단초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협력사에게 감사 인사 드린다. 한국 개발사들의 성공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