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현회 부회장 “5G 품질 향상 위해 전사 역량 집중할 때”

각종 핵심 기술 네트워크에 순차 적용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지금은 최고의 5G 품질을 제공하기 위해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는 하현회 부회장이 서울 용산 사옥에서 열린 ‘품질안전보안 관리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5G 체감 품질이 고객 기대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미비점이 조속히 개선될 수 있도록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는 뜻을 전했다고 21일 밝혔다.

하현회 부회장은 “5G 초기 미흡한 사항에 대한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이에 대해 무엇보다 고객과 진솔하게 대화해야 한다”면서 “지금은 최고의 5G 품질을 제공하기 위해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하 부회장의 지시에 따라 LG유플러스는 5G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해 ▲EN-DC ▲빔포밍 ▲MU-MIMO 등 핵심기술을 자사 네트워크에 적용하기로 했다.

우선 LG유플러스는 5G와 LTE를 결합하는 EN-DC(E-UTRA NR Dual Connectivity) 기술을 5G 네트워크에 순차 적용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EN-DC를 적용할 경우, 5G 데이터 전송속도가 빨라지고 5G 스마트폰의 배터리 절감 효과도 불러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5G 스마트폰에서는 5G 네트워크를 활용하지만, EN-DC를 적용할 경우 5G와 LTE 두 개의 망을 동시에 사용해 속도가 한층 빨라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LG유플러스는 5G 서비스 제공 속도가 평균 100~200Mbps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5G 스마트폰의 배터리 사용 시간도 1.5배 이상 연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5G 스마트폰이 5G망을 활용하면 LTE망에 연결됐을 때 보다 더 많은 배터리 전력을 소모한다”며 “EN-DC를 적용할 경우 저용량 서비스는 LTE망에 우선 연결하고, 대용량 서비스는 5G에 연결해 소모전력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LG유플러스는 5G 핵심기술 ‘빔포밍’과 ‘MU(Multi User)-MIMO’도 전국 5G 네트워크에 적용하기로 했다. 빔포밍은 5G 전파 신호(빔)를 원하는 곳에 선택적으로 전달하는 기술이고, MU-MIMO는 하나의 기지국에서 5G 신호를 동시에 여러 스마트폰에 전송하는 기술이다.

이밖에도 LG유플러스는 고객이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합리적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도록 이달 내 자사 홈페이지에 5G 서비스 커버리지 맵을 공개할 예정이다.

하현회 부회장은 “5G 시대는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이자 위기가 될 수 있다”며 ”일희일비하지 말고 네트워크, 서비스, 콘텐츠 저변을 꾸준히 넓혀 나가 LG유플러스의 5G가 가장 우수하다는 고객 신뢰를 얻어야 한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한편, 하 부회장은 5G 이용자 불편사항과 개선점을 찾기 위해 지난주 두 차례에 걸쳐 시청· 광화문·강남 등 서울 주요 지역에 직접 나가 통신 품질을 확인하는 현장 점검을 진행했다.

또한 하 부회장은 5G 스마트폰 및 장비 제조사에도 제품 품질과 물량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철저한 준비를 당부하면서, 5G 장비 및 단말 최적화 등 품질 확보를 위한 공동 협력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