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LGU+와 손잡고 새 AI 스피커 내놓는다

LG유플러스 IoT 서비스에 사용…사전예약 시작

인터넷입력 :2019/04/19 16:01    수정: 2019/04/19 16:46

네이버가 LG유플러스와 손잡고 인공지능(AI) 비서 ‘클로바’를 탑재한 새 스마트 스피커를 조만간 출시할 예정이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새로운 AI 스피커 출시를 위해 지난달 초 ‘클로바 온 플러스(Clova ON+)’ 상표 출원을 완료했다. 현재 최소 출원 요건을 만족했으며, 정식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

또 지난 10일엔 네이버 AI 스피커를 생산해온 외주업체 인포마크가 새 기기로 국립전파연구원으로부터 적합성 평가 적합 인증을 받았다.

모델명은 ‘NL-S300KRL’로, 네이버가 이전에 LG유플러스와 협력해 출시했던 AI 스피커들과 품번이 유사하다.

'클로바 온 플러스' 스마트 스피커(사진=LG유플러스 이벤트 페이지 캡쳐)

지난 2017년 12월 공개된 라인프렌즈 캐릭터 모양의 ‘프렌즈플러스’ 기종 품번은 NL-S1000KRL(브라운), NL-S1100KRL(샐리) 등이었다. 기기 명칭에 ‘플러스’가 들어가거나 모델명 마지막에 ‘L’이 들어갈 경우 LG유플러스가 공급한다.

클로바 온 플러스의 실체는 LG유플러스가 이달 초부터 시작한 이벤트를 통해 이미 일부 대중에 공개됐다. 흰색의 납작한 동그라미 모양의 스피커다.

네이버는 그동안 라인프렌즈, 미니언즈, 도라에몽 등 다양한 외관과 작은 버전의 캐릭터 스피커를 만들어왔는데, 이번 스피커는 캐릭터 이미지를 벗고 보다 깔끔하게 디자인 된 것이 특징이다.

LG유플러스는 4월1일부터 30일까지 ‘유플러스 IoT 패키지’, ‘공기질알리미 패키지’ 등 복수 이벤트를 진행하며 클로바 온 플러스 사전예약을 받고 있다.

6월부터 순차 배송된다고 표시했다.

스마트 스피커는 사람의 음성을 인식하고 또 음성이 나온다는 점 때문에 IoT 네트워크의 중추로 여겨진다. LG유플러스의 IoT 서비스는 ‘유플러스 우리집AI’다. LG유플러스 우리집AI 서비스는 네이버와 협력해 만든 AI 스피커나 LG유플러스가 자체 개발한 AI 스피커, 유플러스 TV 셋톱박스 등을 통해 제공된다.

네이버 관계자는 "이번 클로바 온 플러스는 네이버가 만들었지만 LG유플러스를 통해 단독 출시될 예정"이라며 "LG유플러스가 공급하는 클로바 스피커에서 유플러스 우리집AI 기능을 쓸 수 있으며, (우리집AI가 아닌)클로바 자체적으로도 조명을 끄고 켜는 등 IoT 기능이 있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의 이벤트 페이지에 따르면 집안 조명을 음성으로 켜고 끄며, 멀리 떨어진 IoT 전자제품을 가동시킬 수 있다. 클로바 IoT 네트워크에 포함된 전자제품들을 모두 아우른다는 느낌을 줄 수 있다.

관련기사

IoT 기능 외에도 클로바 자체의 AI 음성 서비스들도 이용할 수 있다. ▲날씨, 일정, 맛집 검색 등 생활정보 서비스 ▲뉴스, 라디오, 팟캐스트 등 미디어 서비스 ▲원어민 대화 ▲동요, 동화 등 어린이 서비스 ▲음성으로 주문부터 결제까지 가능한 쇼핑 서비스 등이다.

네이버와 LG유플러스는 지난 2017년 대우건설과 함께 IoT 스마트홈을 구축하기로 업무협약을 맺은 후 계속해서 협력 관계를 이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