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는 신한은행·신한금융투자·신한생명 등 각 자회사별로 나뉘어져 있던 퇴직연금 사업 부문을 그룹 차원으로 통합하는 등 체계를 개편한다.
17일 신한금융지주에 따르면 지난 11일 열린 그룹경영회의에서 현재 그룹사 단위의 퇴직연금 사업을 그룹 관점으로 개편하기로 결정했다.
오는 6월 그룹 차원의 매트릭스 체제로 퇴직연금 사업부문을 개편해 출범할 예정이다. 조직 개편과 동시에 그룹 협업체계를 강화해 퇴직연금 가입 고객에게 편익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퇴직연금 수익률 제고를 위해 신한은행·신한금융투자·신한생명의 단기·중기·장기 등 기간 별 상품 포트폴리오를 만든다. 사회 초년생을 대상으로 '생애주기펀드 2050'도 출시해 라이프 사이클에 맞는 상품을 갖출 예정이다. 이밖에 그룹투자은행(GIB)사업부문과 신한BNPP자산운용·신한대체투자운용·신한리츠운용 등과도 협업해 부동산·인프라·사회간접자본펀드 등으로 구성된 퇴직연금 전용 상품도 개발한다.
퇴직연금 상품 수수료도 손질한다. 사회적 기업, 장기계약자 등에게 수수료를 할인해주고 동시에 수수료도 합리화한다는 방안이다.
관련기사
- [영상] "어서와 리락쿠마, 한국은 처음이지?"2019.04.17
- 혁신中企 지식재산권 담보 대출 확대될 듯2019.04.17
- 신한금융, 혁신기업 6천개 조성해 2.1조원 직간접 투자2019.04.17
- 진옥동 신한은행장 "디지털 맞게 조직·채용 개편"2019.04.17
비대면으로 퇴직연금을 관리할 수 있도록 그룹 비대면 플랫폼 '신한플러스'에 전용 플랫폼 '스마트연금마당'도 구축한다. 스마트연금마당에서 신한금융 전 그룹사의 퇴직연금 상품을 한 곳에 모아 비교할 수 있고, 상품 및 포트폴리오 변경 등 퇴직연금 관리도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국내 퇴직연금 시장이 성장세임에도 고객수익률이나 사후관리 등 퇴직연금 가입고객에 대한 서비스는 고객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도 현실"이라며 "이번 그룹 퇴직연금 사업체계 전면 개편을 통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