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가 혁신기업 발굴과 성장을 돕기위해 향후 5년 간 투자 유망 기업을 6천개까지 조성하고, 2조1천억원 규모로 직·간접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11일 서울 중구 을지로에 위치한 신한생명 본사 11층 디지털캠퍼스에서 열린 '신한퓨처스랩 제2출범식'에서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신한퓨처스랩 제2출범식으로 혁신의 마중물이 될 것이며 스케일 업(Scale-up) 전략으로 더 많은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육성·투자하겠다"고 말했다.
신한퓨처스랩은 핀테크·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한다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신한금융의 지원 프로그램을 지칭한다.
신한금융지주는 자회사 14개와 3개의 사업부문 2천명의 직원으로 구성한 '신한금융혁신추진위원회'를 통해 5년 간 2조1천억원 규모의 '혁신성장 프로젝트'에 투자할 예정이다.
직·간접 투자를 위해 신한금융은 성장사다리펀드 운용기관인 한국성장금융과 업무협약을 이날 체결했다. 2조1천억원의 재원 중 일부를 한국성장금융과 함께 공동펀드를 조성해 간접 지원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투자 유망 기업 풀(Pool) 조성을 위해 신한퓨처스랩에 원서를 내거나 지원을 받은 스타트업을 데이터베이스화하고 5년 동안 6천개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핀테크뿐만 아니라 4차 산업혁명 관련 유망기업도 투자 유망 기업 풀에 포함될 수 있도록 할 전망이다. 2015년부터 운영된 신한퓨처스랩에 응모하거나 지원한 누적 스타트업 수는 1천250개다.
신한금융혁신추진위원회와 별도로 신한퓨처스랩은 혁신기업에 매년 50억원 규모로 5년 간 직접 투자한다.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신한퓨처스랩은 4년 동안 83억2천만원을 직접 투자했는데 이 규모를 확대한다는 것이다.
스타트업에 체계적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디지털 신기술 자문 지원 ▲인재 발굴 ▲금융 솔루션 제공 ▲글로벌 진출 지원 ▲인수합병 및 공개상장 등도 연계 지원한다. 신한금융지주는 올해 6월 '스타트업 취업 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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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이날 출범식에서 "업무 공간을 제공하는 것 외에도 금융사의 네트워크와 인프라, 자문·투자를 제공하는 것이 더 소중하다고 생각한다"고 금융사와 스타트업 간 지원 프로그램의 의의를 전했다.
한편, 신한퓨처스랩은 5기 스타트업 40개 기업을 선발했다. 이들은 1년 간 신한금융그룹과의 협업을 통한 사업화 및 투자유치 등 성장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