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게임사의 주주총회가 29일 일제히 개최된 가운데, 큰 이슈 없이 마무리됐다.
엔씨소프트와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의 경우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올린 배당 안건이 원안대로 가결됐으며, 넷마블은 주주친화정책 안건 등이 모두 통과됐다.
NHN엔터테인먼트와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사명 변경 가결로 브랜드 변화를 맞이했다.
29일 넷마블, 엔씨소프트, NHN엔터테인먼트, 펄어비스 등이 주주총회를 일제히 개최했다.
우선 넷마블은 정관 변경을 통해 주식예탁증서(DR) 발행 근거를 마련했다.
이 같은 근거 마련은 외국인 주주를 유치하기 위함으로, 넥슨 등 타 기업 인수합병(M&A)을 위한 추가 자금 마련에 사전 포석이다.
또한 넷마블은 주주총회를 통해 분기 배당제도 도입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넷마블도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배당을 실시할 전망이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주주총회 이후 배포한 자료를 통해 "지난해 약 2천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며, 주주친화정책을 강화했다. 지배주주 순이익의 최대 30% 범위 내에서 배당 또는 자사주 매입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궁극적으로 넷마블의 가치를 함께 나누고 글로벌 게임회사의 지위를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엔씨소프트의 주주총회에선 재무제표 및 이사 보수 한도 승인, 전자증권제도 도입 관련 조항 신설 등에 따른 정관 변경 안건 등 모든 안건이 가결됐다.
특히 이 회사는 1주당 6천50원 배당을 확정했다. 배당 규모는 총 1천246억 원이다.
이에 따라 최대주주인 김택진 대표는 159억 원, 2대 주주인 넷마블은 118억 원을 배당받게 된다. 게임 상장사 기준 최대 규모다.
NHN엔터테인먼트와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사명 변경이 주요 안건이었다. 이날 모든 안건이 가결됨에 따라 NHN엔터테인먼트는 NHN,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위메이드로 본격 활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두 회사의 사명 변경은 사업 전략의 비중에 변화를 꾀하기 위해서다. NHN 측은 게임 외 종합 IT 기업, 위메이드는 IP 제휴 및 투자 확대에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위메이드 측은 이날 1주당 600원 배당을 확정했다. 총 배당 금액은 98억 원으로, 최대주주인 박관호 의장은 약 47억 원을 배당 받는다.
NHN엔터테인먼트 측은 "설립 6년차를 맞아 기존 게임과 핀테크 사업 외에도 클라우드, AI, 빅데이터 등 4차산업혁명에 부응한 핵심기술 발전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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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는 김대일 펄어비스 이사회 의장과 정경인 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 등이 모두 가결됐다.
여기에 이 회사는 신사업 인재 육성 및 자회사 업무지원을 위해 신규 사업목적에 교육 서비스업과 학원 운영업, 경영상담업 및 사무지원업 등을 추가했다. 교육 서비스와 학원 운영업을 새로 추가한 이유는 내부 인력 육성을 위해서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