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 메신저 텔레그램이 과거 대화 내용을 삭제할 수 있는 새로운 기능을 내놨다.
25일(현지시간) 텔레그램은 자사 블로그를 통해 사용자의 채팅창뿐만 아니라 상대방의 채팅창에서도 대화를 삭제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텔레그램은 약 2년 전 48시간 이내 보낸 메시지를 삭제할 수 있는 기능을 선보인 바 있다. 회사 측은 이번 앱 업데이트를 통해 시간 제한을 두지 않고 어떠한 보낸 메시지도 삭제할 수 있게 했다.
단 두 번의 클릭을 통해 메시지를 삭제할 수 있으며, 이 기능은 iOS와 안드로이드, 웹에서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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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 창업자인 파벨 듀로프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이미 기억에서 사라진 오래된 메시지가 문맥에 맞지 않게 않게 쓰일 수 있다"며 해당 기능을 추가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외신은 메시지가 삭제됐다는 어떠한 흔적이 남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대화 왜곡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더버지는 "악의적인 감정을 갖고 채팅 내용을 선택적으로 제거한 후 다른사람에게 전달할 수 있다는 문제가 있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