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 메신저 텔레그램이 두 차례의 ICO(암호화폐 공개)를 거쳐 총 17억 달러(1조8천45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유치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복수 외신은 텔레그램이 지난 2월과 3월에 진행한 ICO를 통해 총 17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고 보도했다.
텔레그램은 이 자금을 자사 코인 ‘그램’ 및 텔레그램 오픈 네트워크 블록체인을 개발하는데 사용할 계획이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블록체인보다 빠른 속도로 거래를 가능하도록 만드는 데 주력한다는 것.
외신은 또 텔레그램이 이 자금을 가지고 '향후 하나 이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지난달 29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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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은 이더리움과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TON(Telegram Open Network)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블룸버그는 러시아의 템플톤 이머징마켓 그룹 출신의 한 업계 전문가를 인용 “비트코인 시세가 최근 급락하면서 투자자들이 가상화폐 투자에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가운데 텔레그램은 성공적으로 자금을 유치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