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고 가벼운 모바일 캐주얼 신작이 봄 시즌 차례로 공개되고 있다.
캐주얼 장르는 장시간 게임에 몰입해야하는 MMORPG 장르보다 진입장벽이 낮다는 게 공통점이다. 캐주얼 장르가 봄 시즌 이용자들의 선택을 받아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5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물폭탄, 스포츠 대전, 퍼즐 등의 재미를 담은 모바일 게임 신작들이 차례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최근 주목을 받은 캐주얼 신작은 넥슨코리아가 국내 포함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한 크레이지아케이드BnBM이다.
사전 예약에 300만 명이 몰렸던 크레이지아케이드BnBM은 PC 게임 원작의 주요 게임성을 담은 작품이다. 물폭탄을 활용한 대전 방식에 친구와 함께 대전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한 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해당 게임은 출시 직후 국내와 대만 등에서 양대 마켓 무료 다운로드 1위를 기록한 성과를 얻었다. 장르의 특성상 매출은 높지 않지만, 국내 애플 마켓 매출 10위권 진입에 성공한 상태다.
크레이지아케이드BnBM 이용자들은 국경을 초월해 대전을 진행할 수 있다. 실제 대전 매칭을 하면 대만과 홍콩 등에서 접속한 이용자들이 한자로 된 채팅 글을 올리는 것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다만 출시 직후 서버 접속 등에 장애가 발생하고 있다는 게 문제로 지적됐다. 넥슨 측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서버 안정화 작업 등을 평균 매일 진행하고 있는 만큼 곧 서비스 안정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신작 피버바스켓도 출시돼 일부 성과를 얻었다.
룽투코리아가 출시한 피버바스켓은 길거리 농구의 재미를 담은 신작으로 요약된다. PC 농구 게임 프리스타일 제작에 참여했던 개발자들이 합류해 설립된 노리숲과 중국 팀배틀스포츠가 공동 개발했다.
피버바스켓은 유명 아티스트 사키루만의 독특한 캐릭터 일러스트, 스포츠 게임 특유의 부드러운 캐릭터 모션과 피버 스킬 등을 강조해 기존 스포츠 게임과 차별화를 꾀했다는 평가다.
이 게임은 출시 초반 양대 마켓 무료 1위에 올라 주목을 받았다. 크레이지아케이드BnBM이 출시된 이후 무료 순위는 소폭하락했지만, 해당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들은 짧은 대전 시간과 길거리 농구 맛 잘 살린 것에 호평했다.
피버바스켓의 매출 순위는 높지 않다. 애플 매출 20위권이다. 그러나 이용자들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어 매출 반등이 기대된다.
캐주얼 신작은 봄 시즌 계속 출시될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의 프렌즈타운, 선데이토즈의 디즈니팝이 대표적이다.
프렌즈타운은 퍼즐과 꾸미기 요소를 결합한 신작이다. 캐릭터 별 테마와 에피소드로 이뤄진 타운에서 퍼즐을 플레이하고 꾸미기 퀘스트를 수행하는 방식을 강조했다.
프렌즈타운은 프렌즈 IP 인지도와 게임성에 기대가 크다. 사전 예약자 수도 급증한 이유다. 지난 13일 기준 200만 명이 몰렸다. 이는 카카오프렌즈 IP 기반 게임 중 신기록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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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IP를 활용한 디즈니팝은 3매치 퍼즐을 풀며 캐릭터들의 이야기를 경험할 수 있는 작품이다. 선데이토즈가 약 1년만에 선보이는 야심작이란 점에서 향후 결과에 시장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봄 시즌을 맞아 쉽고 간단한 게임성을 담은 캐주얼 게임이 차례로 출시되고 있다"며 "크레이지아케이드BnM과 피버바스켓 등이 일부 성과를 얻은 가운데, 출시를 앞둔 프렌즈타운과 디즈니팝 등이 좋은 반응을 얻을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