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출시 예정인 모바일게임 트라하와 크레이지아케이드BnB M(이하 크아M) 사전예약에 300만명을 웃도는 이용자가 몰려들었다.
지난 2월 14일 시작된 트라하 사전예약 첫날부터 신규IP 사전예약 신기록인 50만명이 넘는 이용자가 참가하면서 성황을 이뤘다. 또 2일차에 신청자 수 100만명을 돌파하는 등 한달 여 만에 300만명을 넘어섰다.
트라하는 PC MMORPG 수준의 그래픽과 다양한 콘텐츠를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개발사인 모아이게임즈는 수동으로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들에게 더 많은 이득을 제공해 직접 즐기는 MMORPG의 재미를 전하겠다는 방침이다넥슨의 대표 IP인 크레이지아케이드를 활용한 모바일게임 크아M 역시 글로벌 시장에서 사전예약자 300만명을 넘어섰다. 사전예약 시작 7일차에 100만명, 18일차에 200만명을 넘어선 크아M은 최근 넥슨이 글로벌 출시일을 공개하며 사전예약 열기를 더했다.
더욱 속도감 있는 대전을 펼칠 수 있는 것이 크아M과 원작의 차이다. 20종이 넘는 스킬, 더욱 다양한 오브젝트, 시간이 지나면 물풍선에서 자동으로 탈출하는 시스템 등 원작에 없는 요소를 담아낸 것이 크아M의 특징이다. 원작을 이식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이를 활용한 새로운 게임으로 개발했다는 것이 넥슨 측 설명이다.
아울러 넥슨의 올해 모바일게임 행보에 대해 게임업계 관계자들이 주목하고 있다. 구글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매출순위에서 각각 4위와 3위에 오른 모바일게임 린: 더라이트브링어에 이어 트라하와 크아M까지 흥행 가능성을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 하는 성적을 거둔 넥슨이 올해는 기세를 높일 수 있을 것인지도 관심사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1분기 내내 넥슨의 게임 외적인 면에 집중됐던 시선을 이들 '본업'으로 끌어올 수 있는 기회다"라고 말했다.
넥슨은 김정주 NXC 대표의 지분 매각 이슈 이후 게임에 대한 관심보다는 경영에 대한 관심을 더 크게 받아왔다. 외부적으로 기업이 흔들리면서 넥슨 구성원들마저 흔들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올 정도였다. 하지만 트라하와 크아M이 사전예약에 열기를 더함에 따라 넥슨이 게임 외적인 문제에도 흔들림 없이 충실하게 게임을 준비했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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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넥슨 관계자는 "외부 이슈와는 무관하게 개발, 퍼블리싱 준비는 계획대로 진행 중이다. 게임 출시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다"이라고 답해온 바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넥슨 스페셜데이' 행사는 넥슨이 자신들이 준비한 게임을 선보이는 자리였다. 하지만 외부 이슈에도 흔들림 없이 게임 개발과 출시는 충실하게 이행할 것이라고 이용자들에게 공약하는 자리이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트라하를 통해 신규 IP를 확보하고 크아M으로 기존 IP 활용 역량까지 선보이는 셈이다. 넥슨이 선보일 게임이 여러가지지만 두 게임에 더욱 관심이 가는 이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