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4차특위 위원장에 정병국 의원…“블록체인 전도사”

새로운 과제 발굴보다 권고안 실행에 중점 운영

방송/통신입력 :2019/03/12 17:28    수정: 2019/03/12 17:28

국회 4차산업혁명특별위원회 신임 위원장에 바른미래당 5선의 정병국 의원이 선임됐다. 블록체인 관련 활동으로 추천을 받은 정병국 신임 위원장은 특위의 실행력에 힘쓰겠다는 뜻을 밝혔다.

12일 국회 4차특위는 전체회의를 열고 정병국 의원을 신임 위원장에 선출했다.

같은 당 이혜훈 의원이 정보위원장을 맡게 되면서 원내대표와 각당 간사 간 합의에 따라 바른미래당 의원으로 선출하되 특위 소속 의원들의 추천을 받았다.

정병국 의원을 새 위원장으로 추천한 자유한국당의 김세연 의원은 “(정병국 의원이) 블록체인 관련 활동을 하면서 국회 논의 중심에서 정부 측 관계자를 설득하고 업계 현황과 애로를 풀어내는 역할에 앞장섰다”고 말했다.

실제 정병국 의원은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공개 법안 발의에 노력을 기울였고, 당 운영에 블록체인 도입을 시도하는 등 국회 내 블록체인 전도사로 불리고 있다.

특위 위원 전원 동의에 따라 위원장에 오른 정병국 의원은 “우리나라의 미래에 대한 먹거리 산업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특위 역할이 무엇인지 생각했다”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것이 특위의 역할”이라고 운을 뗐다.

정병국 위원장은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한 측면이 있다”면서 “특위가 할 일이 무엇인지 고민해볼 때 앞서 특위가 해온 것을 실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입법권을 갖지 못한 특별위원회 성격에 따라 권고안의 실행력을 높여야 한다는 뜻이다. 국회 4차특위는 그간 여러 정책 권고 또는 입법 권고안을 만들었을 뿐, 실제 입법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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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국 위원장은 “앞으로 남은 시간은 딱 100일 정도다”면서 “앞으로 100일이 대한민국 미래에 가장 중요한 시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의제를 발굴하기 보다 지금까지의 권고안을 어떻게 점검하고 실행에 이르게 하는지가 우리의 역할이다”면서 “행정부가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도 국회 차원에서 지원하는 방법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