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시대 최고 기업 구글이 인터넷 탄생 30돌을 축하했다.
구글이 월드와이드웹(www) 30주년을 맞아 기념하는 구글 두들을 선보였다고 미국 IT매체 씨넷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글의 월드와이드웹 축하 방식은 고풍스러웠다. 이날 구글은 초기 웹 사이트 시대에서나 볼 수 있던 블록 그래픽을 연상시키는 애니메이션으로 웹 사이트 첫 페이지를 장식했다.
월드와이드웹은 지금부터 30 년 전 스위스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에 근무하던 팀 버너스-리가 처음 개발했다. 당시 버너스 리가 상사에게 제출한 새로운 IT 시대를 열어 줄 제안서가 밑거름이 됐다.
이 제안서는 연구소의 수 많은 자료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공유하는 내용으로, 현재 월드 와이드 웹 (World Wide Web)의 토대가 되었다. 여기에는 HTML, URL 및 HTTP와 같은 웹의 기본 개념이 포함되어 있었다.
버너스 리의 아이디어가 상용화되기까지는 몇 년이 더 필요했다. 1994년 일리노이대학원에 재학 중이던 마크 앤드리센이 짐 클라크와 손잡고 내놓은 넷스케이프 웹브라우저가 나오면서 버너스 리의 비전이 일상 속에 뿌리내리게 됐다.
관련기사
- 웹 창시자, '구글·페북 세상' 허물 수 있을까2019.03.12
- 웹 창시자 "고립된 웹, 대중에 돌려주겠다"2019.03.12
- www 탄생 28주년..."웹, 위협받고 있다"2019.03.12
- 웹 탄생 25돌…마냥 기쁘진 않은 이유2019.03.12
시작은 소박했지만 열매는 달콤했다. 인터넷은 이후 30년 만에 세계인의 생활을 지배하는 정보고속도로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오늘날 전 세계에는 거의 20억 개의 웹 사이트가 존재하고 있다.
제프 자풰(Jeff Jaffe) 월드와이드웹 컨소시엄 CEO는 월드와이드웹 30주년을 기념하며 “모든 것을 진정으로 바꿔 놓은 혁신은 거의 없었다”며, “웹은 우리 시대의 가장 영향력 있는 혁신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