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이후 수 차례 연기를 거듭했던 인텔 10nm(나노) 새 프로세서, 아이스레이크가 이르면 올 6월 노트북 탑재 제품을 통해 공개될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 주 미국 텍사스에서 열린 '오일&가스 HPC 컨퍼런스'에서 인텔 관계자가 '10nm 공정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예정대로 진행중'이라고 발언했다. 또 델에 이어 레노버도 오는 6월 아이스레이크 탑재 제품 출시를 준비중인 정황이 포착됐다.
■ 인텔 "10nm 공정 문제점 찾아냈다"
인텔은 10nm 공정에서 생산될 새 프로세서, 아이스레이크(Ice Lake)에 대해 "10nm 공정에서 계속해서 진전을 거두고 있으며 수율이 향상되고 있다. 10nm 기반 일반 소비자용 PC를 올 연말에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해 왔다.
그러나 지난주 미국 텍사스 휴스턴 소재 라이스 대학에서 진행된 '오일&가스 HPC 컨퍼런스'에서는 한 발 더 나아간 발언을 내놨다.
지난 5일(현지시간) 진행된 기조연설에서 영국 인텔 트리시 댐크로거 부사장이 "인텔은 10nm 공정의 문제점을 찾아냈으며 계획도 예정대로 진행중"이라고 밝힌 것이다.
이는 일부에서 제기되었던 10nm 프로세서 출시 연기설 등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내용이다.
■ 델 이어 레노버도 10nm 새 프로세서 제원 유출
여기에 최근 레딧을 통해 유출된 레노버 씽크패드 X1 요가 4세대 제품에 대한 정보도 10nm 프로세서 진행 상황을 짐작케 한다.
씽크패드 X1 요가는 필요에 따라 화면을 돌리거나 접어 태블릿, 혹은 노트북으로 자유롭게 변형할 수 있는 윈도10 투인원이다. 현재 판매되는 3세대 제품은 지난해 5월 인텔 8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출시됐다.
유출된 정보에 따르면 씽크패드 X1 요가 4세대 제품은 노트북용 'ICL', 즉 아이스레이크 i5·i7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출시될 예정이다. 자료에 따르면 출시 일정 역시 올 6월 공개, 8월 출시로 확정되어 있다.
세계 5대 PC 제조사 중 한 곳인 델 역시 지난 1월 CES 2019 인텔 기조 연설 당시 시제품을 공개하면서 "해당 제품은 출시 이전 단계 제품이며 올 6월 즈음 보다 많은 정보가 공개될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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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에서는 이르면 오는 6월 열리는 '컴퓨텍스 2019'를 통해 공개될 해당 제품들이 지난 1월 인텔이 공개한 새로운 디자인의 노트북, 프로젝트 아테나(Project Athena)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텔코리아는 "출시되지 않은 제품에 대한 시장의 루머나 추측에는 답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