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합성기술로 독립운동가 목소리 복원했다

KT, 3·1절 100주년 프로젝트…KBS 다큐에 목소리 삽입

방송/통신입력 :2019/03/04 11:47    수정: 2019/03/04 11:48

KT(대표 황창규)가 딥러닝 기반 음성합성기술을 활용해 순국하신 독립운동가의 목소리를 복원했다고 4일 밝혔다.

KT는 3·1절 100주년을 맞아 진행된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자사의 기가지니 음성합성기술(P- TTS, Personalized-Text To Speech)을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P-TTS는 딥러닝 기반 학습을 통해 수십 분의 음성 데이터만으로도 특정인의 전체적인 목소리를 구현하는 기술이다.

KT의 P-TTS 기술로 복원된 목소리의 주인공인 이갑성(왼쪽), 정재용 독립운동가의 모습.(사진=KT)

P-TTS 기술로 복원된 독립운동가의 목소리는 KBS의 다큐드라마 ‘3·1운동 100주년 특집 그날이 오면’ 에 적용됐다. 해당 콘텐츠에는 고 정재용, 이갑성 선생의 목소리가 합성돼 삽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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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향후 음성합성기술을 고도화해 언제 어디서나 고객들이 원하는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특히 5G 기반의 가상현실(VR)·증강현실(AR)에서도 해당 기술을 적용해,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전홍범 KT 융합기술원장은 “3·1절 100주년을 맞이해 기가지니 음성합성기술로 순국하신 독립운동가의 목소리를 복원해 뜻깊게 생각한다”며 “향후 기가지니 음성합성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5G, AI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