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항공기에 리튬이온 배터리와 전지를 화물로 싣지 못하도록 했다. 이 조치는 승객들이 직접 들고 타는 전자제품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미국 교통부가 27일(현지시간) 항공기에 리튬이온 배터리를 적재하지 못하도록 하는 새로운 규정을 발표했다고 씨넷이 보도했다. 교통부의 이번 조치는 지난 해 미국 의회가 리튬이온 배터리 제재 규정을 도입하도록 촉구한 데 따른 것이다.
일레인 차오 국토부 장관은 “이번 규정으로 승객들의 안전이 좀 더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수 년 동안 리튬이온 배터리는 여러 차례 화재 사고를 야기했다. 미국 교통부가 항공기에 리튬이온 배터리 적재를 금지하도록 한 규정은 이런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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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규정이 적용될 경우 리튬이온 배터리는 화물수송기에만 실을 수 있게 된다. 또 화물수송기에 적재할 경우에도 배터리를 30% 이상 충전하지 못하도록 했다.
미국 연방항공국(FAA)은 지난 2016년 항공사들에 리튬이온 배터리를 화물로 수송할 때 발새할 수 있는 위험에 대해 연구하도록 촉구했다. 당시 조치도 승객들이 들고 타는 노트북PC나 태블릿, 스마트폰 내에 있는 리튬이온 배터리에는 적용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