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5G 스마트폰 시장 속도 높인다

버라이즌 CEO, 직접 언팩 무대 오르기도

홈&모바일입력 :2019/02/21 12:13    수정: 2019/02/21 15:16

삼성전자가 5G 스마트폰 '갤럭시S10 5G'를 공개했다. 세계 주요 이동통신사가 '갤럭시S10 5G' 출시를 예고했다. 버라이즌 최고경영자는 직접 삼성전자 언팩 행사 무대에 올라 대미를 장식할 정도였다.

삼성전자는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움에서 '갤럭시 언팩 2019'를 개최했다. 90분간 진행된 행사 마지막 순서로 '갤럭시S10 5G'가 소개됐다.

드루 블랙커드 삼성전자미국법인 마케팅담당은 "5G 무선통신은 기존 LTE 대비 최대 20배 빠른 전송 속도뿐 아니라 초저지연, 초연결성을 지원한다"며 "미래를 위한 또 하나의 추가 요소는 5G 네트워크"라고 말했다.

그는 "차세대 네트워크인 5G는 원격 수술, 클라우드게이밍 등을 가능하게 한다"며 "삼성은 엔드투엔드 5G 솔루션을 제공하며, 이제 당신의 손에 5G를 쥐어드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갤럭시 언팩 2019' 현장.(사진=지디넷코리아)

5G를 지원하는 ‘갤럭시 S10 5G’를 통해 사용자는 TV쇼 시리즈를 단 몇 분 만에 다운로드 받을 수 있고, 풍부한 그래픽의 클라우드 기반 게임도 끊김 없이 할 수 있다. 또한 가상현실(VR)이나 증강현실(AR) 콘텐츠를 자유롭게 즐길 수 있으며, 가족이나 친구들과 선명한 4K 화질의 영상 통화로 안부를 전할 수 있다.

갤럭시 S10 5G는 갤럭시S 시리즈 중 가장 큰 6.7형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적외선 기술을 활용해 심도를 감지할 수 있는 3D 심도 카메라를 탑재해 동영상 라이브 포커스와 간편측정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4천500mAh의 대용량 배터리, 25W의 급속 충전 기술 등을 탑재할 예정이다. 갤럭시S10 5G의 배터리는 갤럭시S10+보다 크다. 5G 스마트폰이 LTE 제품보다 더 많은 전력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갤럭시S10 5G 스마트폰

삼성전자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사를 비롯해, 버라이즌, AT&T, 스프린트, 티모바일 등 각국 11개 통신사에서 올해 중반 갤럭시S10 5G를 출시할 예정이다.

버라이즌 한스 베스트베리 최고경영자(CEO)는 직접 기조연설 무대에 올랐다. 한스 베스트베리 CEO는 삼성전자와 함께 선보인 5G 홈서비스를 언급하며, 5G 스마트폰 출시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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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10 5G의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미국 씨넷은 갤럭시S10+보다 높은 가격으로 판매될 것으로 전망했다. 128GB 저장용량 제품의 경우 1천달러 이상부터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한편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은 현지 인터뷰를 통해 "5G 지원 모델로 5월쯤 한국시장에 '갤럭시 폴드'를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 100만대 이상 팔겠다"고 밝혔다.

한스 베스트베리 버라이즌 CEO는 갤럭시 언팩 2019 기조연설자로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