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4월에 TV 출시할 것...55인치 준비"

중국 언론 보도..."OEM은 BOE가 맡을 전망"

홈&모바일입력 :2019/01/23 08:21    수정: 2019/01/23 08:22

화웨이가 올 봄 TV를 출시할 것이란 소식이 흘러나왔다.

중국 경제 언론 진룽졔는 22일 관계자 소식통을 인용해 "화웨이가 오는 4월 정식으로 스마트TV를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화웨이는 지난해 12월 'AI 윈도(Window)'란 명칭의 상표권을 등록하면서 TV 출시설이 한차례 힘을 얻었다. 당시 유출된 상표 보호 문건에는 화웨이가 6개월 내 TV 시장에 진입한다는 계획이 담겨 있어 출시일이 임박한 것으로 유추됐다.

이어 이번에 전해진 소식에 따르면 화웨이는 TV 제조를 OEM 방식으로 타 기업에 맡길 전망이다.

진룽졔는 "화웨이의 TV OEM은 BOE가 맡을 것"이라며 "샤오미가 TV OEM을 TCL에 맡긴 것 처럼, 화웨이의 스마트TV는 BOE가 만들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BOE가 55인치 LCD를 공급하게 될 것"이라며 구체적인 인치대까지 제시했다.

샤오미의 TV 이미지. (사진=샤오미)

또 관계자에 따르면 화웨이는 관련 부문을 독립적으로 운영하지는 않고 있다.

진룽졔는 "관계자에 따르면 화웨이는 별도의 스마트TV 부문을 만들지 않고 사물인터넷(IoT) 부문이 (TV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8월 화웨이가 TV 관련 프로젝트팀을 조직했다는 보도가 언론을 도배한 바 있다.

화웨이가 자사 중저가 브랜드인 '아너(HONOR)' 로고로 가성비 TV 시장에 뛰어들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 상태다. 화웨이 협력업체 소식통이 이같은 전망을 제기하면서 샤오미 TV 사업과의 정면 충돌이 예상됐지만 아직 베일이 벗겨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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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언론은 화웨이가 TV 사업에 뛰어들 경우 브랜드 파워와 기술력 등으로 감안할 때 파급 효과가 적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승승장구중인 샤오미의 TV 사업에 타격을 줄 수 밖에 없을 것이란 예측이다.

AI 윈도란 상표권에서 유추했을 때 인공지능 영역에 방점을 둔 TV 출시가 점쳐진다. 5G와 IoT, AI가 결합한 기술력의 집결이 이뤄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