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5년 내 'AIoT'에 1.6兆 이상 투자

2019년이 '폰+AIoT' 전략 첫 해

홈&모바일입력 :2019/01/14 07:59

중국 샤오미가 올해부터 5년 내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을 결합한 'AIoT'에 1조6천 억 원 이상을 투자한다.

14일 진룽졔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샤오미의 레이쥔 CEO는 지난 11일 서한 형식의 사내 공문을 통해 "지금부터 5년 내 샤오미의 AIoT 영역 투자는 100억 위안(약 1조 6천505억 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AIoT란 AI와 IoT를 결합한 단어이지만 샤오미에 있어 AIoT는 'All in IoT'이기도 하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올해는 스마트폰과 AIoT를 회사의 쌍끌이 엔진으로 삼는 첫 해가 될 것이라며 향후 5년 간 회사의 핵심 전략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화웨이는 스마트폰뿐 아니라 지난해 TV, 에어컨, 세탁기 등 가전 분야에서 눈에 띄게 입지를 확대하면서 스마트홈 컨셉의 AIoT 생태계 강화를 도모하고 있다.

레이 CEO는 서한에서 "창업 8년 만에 샤오미의 13명 직원은 이제 2만 명이 넘는 직원으로 늘었고, 1천만 위안으로 시작했지만 400 억 위안의 현금을 손에 쥐게 됐다"며 "폰(Phone) 제조로 시작했지만 이제 '폰+AIoT' 전략을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레이쥔 샤오미 CEO (사진=샤오미)

올해 해외 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레이 CEO는 "2019년 서유럽, 동유럽, 독립국가연합, 라틴아메리카 시장에 중점을 두고 해외 시장 개척을 이어갈 것"이라며 "중국 시장에서는 유통 채널 역량을 강화하면서 모든 유통 채널과 모든 제품에 '신유통' 시스템을 만들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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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레드미(Redmi) 브랜드의 분리 독립을 시작으로 샤오미는 보다 기술 중심의 고급형 플래그십 스마트폰 시장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8년 전 노키아, 삼성전자, 애플 등 기업이 슈퍼 몬스터급이었고, 중국 내에서도 화웨이, 레노버, ZTE 등이 대표적 기업있지만 '인터넷 모델'을 통해 성장했다며 자부심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