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9] 엔비디아 "벤츠와 AI車 협력 강화"

자율주행·스마트 콕핏 등 모빌리티 솔루션 계획 발표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19/01/09 16:13

엔비디아가 차세대 인공지능(AI) 자동차 개발을 위해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와의 협력을 확대한다.

엔비디아와 메르세데스-벤츠는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9'에서 양사가 구현할 차세대 AI 차량과 모빌리티 솔루션에 대한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전시장엔 젠슨 황 엔비디아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와 사야드 칸 메르세데스-벤츠 모빌리티 담당 부사장이 직접 나와 ▲수십개의 소형 프로세서를 대체할 자율주행 기능 ▲스마트 콕핏(Cockpit) 기능을 제공하는 단일 시스템 등을 소개했다.

젠슨 황 CEO는 "양사의 새로운 파트너십은 자율차·AI·모빌리티의 미래를 정의할 컴퓨터를 개발하기 위한 것"이라며 "미래의 자동차는 '소프트웨어 정의형'이 돼야 한다는 점에 양사는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창립자 겸 CEO(오른쪽)와 사야드 칸 메르세데스-벤츠 모빌리티 담당 부사장(왼쪽). (사진=엔비디아)

이어 그는 "엔비디아와 메르세데스-벤츠는 현재의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것부터 시작해, 미래의 요구를 위한 소프트웨어를 예측하고 이를 구현하기 위한 컴퓨팅 아키텍처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이는 현존하는 컴퓨터로는 불가능한 것들을 실현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개최된 CES에서 양사는 미래의 조종석을 구현한 메르세데스-벤츠 사용자경험(MBUX) 기술을 공개한 바 있다. 이 기술은 조종석에 AI 기능을 더한 것으로, 현재 7개 차량 모델에 탑재됐고 올해 9개 모델에 추가로 적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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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양사는 지난해 7월부터 보쉬(Bosch)와 협력, 올 하반기부터 미국 새너제이에서 '로보택시(robotaxi)' 서비스를 운영하기 위한 공동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엔비디아는 자사 차량 아키텍처인 '엔비디아 드라이브(NVIDIA DRIVE)'를 활용해 고급 모빌리티 기술 구현을 위한 AI 소프트웨어를 처리하는 고성능 컴퓨팅 아키텍처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