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과 만난 자동차가 날로 똑똑해지고 있다. 이젠 문제를 스스로 진단하고 개선하는 '초연결 지능형 자동차' 출현이 눈 앞에 다가왔다.
'초연결 지능형 자동차'는 자동차 시장에선 대표적인 차세대 격전지로 꼽힌다. 현대자동차는 OTA(Over-the-air) 전략을 통해 초연결 자동차 시대를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OTA 업데이트는 와이파이 등 무선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작동된다. 이를 통해 차량 구동 관련 문제점을 개선할 뿐 아니라 주행보조 기능의 정확도도 크게 높일 수 있다.
이같은 방식은 미국 전기차 회사 테슬라가 우선적으로 채용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현대자동차는 오는 12일 지디넷코리아 주최로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리는 'ATS2018' 컨퍼런스에서 OTA 업데이트를 중심으로 한 초연결 자동차 전략에 대해 공개할 예정이다. (☞ATS2018 바로가기)
이날 컨퍼런스엔 서정식 현대기아차 ICT 본부장이 기조연설자로 참석해 현대차의 초연결 지능형 자동차 전략을 소개한다.
서 본부장은 현대차만의 OTA 전략과 함께 초연결 지능형 자동차 구축을 위한 자체 플랫폼 전략을 공개할 예정이다.
■ 내비게이션→차량문제 진단해결 전체로 확대
현대차는 지난달 27일 출시된 제네시스 G90에 내비게이션 성능을 강화시킬 수 있는 OTA 업데이트 시스템을 적용했다.
그동안 내비게이션을 업데이트할 때 내부에 탑재된 SD카드를 꺼낸 뒤 컴퓨터에 별도로 연결해야만 했다. 바쁜 현대인들에겐 이같은 과정이 번거러울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현대차는 이같은 번거러움을 OTA 방식으로 해결해 운전자들의 편리하고 빠른 경로 주행을 돕겠다는 전략이다.
*영상=현대차그룹 공개, 제네시스 G90 내비게이션 무선 업데이트 소개
물론 현대차는 OTA 업데이트를 단순히 내비게이션만으로 활용하진 않겠다는 계획이다.
초연결 지능형 자동차의 핵심 중 하나는 바로 자가 정비 및 판단 능력이다. 차량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한 다음, 관련 결과를 데이터화시키는 것이 현대차의 최우선 목표 중 하나다. 수집된 데이터를 통해 차량 구동에 문제점이 발견되거나 기능 개선이 요구되는 경우 OTA 업데이트로 해내겠다는 것이 가장 큰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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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이같은 OTA 방식이 바쁜 고객들의 이동시간과 비용절감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차량 정비 뿐만 아니라 주유, 주차, 소모품 관리까지 자동차 관리에 필수적인 항목을 쉽게 돕겠다는 것이 현대차의 목표다.
오는 12일 열리는 ATS2018에선 현대차의 이런 전략이 심도 있게 공개될 예정이다. (▶사전등록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