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뮤직플랫폼, ‘바이브’ 하나로 간다

단계별 통합...네이버뮤직 내년 말 종료

인터넷입력 :2018/12/04 16:13    수정: 2018/12/04 16:27

네이버가 인공지능(AI) 기술 기반의 '바이브'(VIBE)를 중심으로 뮤직 플랫폼 서비스 브랜드를 일원화한다고 4일 밝혔다.

회사는 2월 오픈을 앞둔 바이브 웹 버전을 시작으로, 향후 네이버 플랫폼을 통해 만날 수 있는 모든 음원 콘텐츠들은 바이브를 통해 제공될 계획이다.

지난 6월 출시한 바이브는 차세대 음악 소비 패턴을 고려해 개발한 네이버의 AI 음악 추천 기술의 이름이자 동시에 서비스다. 개인의 취향과 주변 맥락, 개별 음원의 특성까지 고려해 사용자가 좋아할 만한 곡을 엄선해 오직 사용자 개인만을 위한 '맞춤형 플레이리스트'를 끊임없이 생성한다.

이번 브랜드 일원화는 ▲그간 축적해 온 선도적인 AI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뮤직 콘텐츠 서비스 분야에서도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전달하고 ▲AI스피커 등의 보급 확대로 인해 향후 다변화가 예상되는 음악 청취 환경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서다.

네이버는 그간 AI 추천 기술의 품질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며, 다양한 콘텐츠 분야에서 그 효과를 검증해왔다. 바이브는 '믹스테잎' 등 AI를 활용한 개인화 추천 기술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을 거듭해, 출시 5개월 만에 1인당 청취시간이 1.5배 가량 증가했다.

바이브는 구글플레이와 앱스토어에서도 동일 카테고리 기준 최상위 평점을 기록하며, 높은 사용자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바이브는 향후 다양한 아티스트들과 그들의 음악이 AI 기술을 통해 더 많은 사용자들과 만날 수 있는 뮤직 플랫폼이 되기 위해 노력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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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브랜드 일원화에 따라 네이버뮤직은 단계별로 바이브와 통합 업그레이드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내년 1월부터는 네이버뮤직 이용권 신규 구매가 중단되며, 4월부터는 네이버뮤직과 바이브 간 교차 사용이 중단된다. 네이버뮤직 서비스는 바이브와 단계별 통합이 완료되는 2019년 말 종료될 예정이다.

네이버는 31일까지 바이브 멤버십 예약 이벤트를 진행한다. 바이브 정기결제 멤버십을 예약 시 3개월간 무료로 바이브를 사용할 수 있으며, 이후 12개월간 3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1년 또는 2년 선결제 시, 추가 3개월 무료 이용권과 미니언즈 블루투스 스피커를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혜택도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