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너하임(미국)=이도원 기자>디아블로 IP를 활용한 첫 모바일 게임이 블리즈컨을 통해 공개됐다. 디아블로 IP의 인지도가 높다는 점에서 향후 게임팬들의 관심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2일(현지시간) 미국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한 블리즈컨2018을 통해 디아블로 IP를 활용한 모바일 MMO 액션 RPG '디아블로 이모탈(Diablo Immortal)'를 깜짝 공개했다.
중국 넷이즈와 공동 개발 중인 디아블로 이모탈은 야만용사(Barbarian), 성전사(Crusader), 악마사냥꾼(Demon Hunter), 수도사(Monk), 강령술사(Necromancer), 마법사(Wizard) 등 원작 캐릭터를 선택해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각 캐릭터마다 새로운 능력과 기술을 구현했고, 업데이트를 통해 새로운 직업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해당 게임은 자연스럽고 직관적이며 재미있게 조작할 수 있도록 제작 중이다. 방향 제어 기능으로 영웅들의 이동이 간편하며, 엄지손가락으로 기술 버튼을 누르고 있다가 적들을 향해 조준 후 놓으면 발사하는 방식을 도입해 기술 사용을 쉽게 했다고 전해졌다.
여기에 디아블로 이모탈을 위해 특별히 고안된 블리자드 배틀넷 기본 사용자 인터페이스로 손쉽게 채팅을 하고 그룹을 생성해 지원군을 모집할 수 있다. 블리즈컨2018 행사장에 공개된 플레이 영상 등을 보면 디아블로 원작에 충실했다는 것을 엿볼 수 있다.
실제 디아블로 이모탈은 디아블로2: 파괴의 군주의 결말부터 디아블로3의 서막 이야기를 담았다. 공포의 전령 스카른(Skarn, Herald of Terror)이라 불리는 악마가 디아블로의 가장 강력한 수하로서 새로운 악마 군단을 집결시켜 성역 침공에 맞서는 내용이다.
이용자들은 디아블로 이모탈의 중심지인 서부원정지에서 장비 업그레이드, 아이템 제작, 다음 모험을 위한 그룹 생성 등을 통해 임무를 수행하거나 미개척지를 배회하면서 악마에 대항하는 다른 플레이어들을 만나 교류할 기회를 가질 수도 있다.
특히 이용자들은 성역을 정화하는 여정에서 특수 공개 지역에서 펼쳐지는 박진감 넘치는 이벤트에 참여하고, 인스턴스 던전에서 전리품을 획득하면서 길을 가로막는 몬스터들을 물리치는 등 스릴 넘치는 모험에 참겨할 수 있다. 여기에 평화로운 마을 워담(Wortham)부터 졸툰 쿨레의 고대 도서관(Library of Zoltun Kulle), 정글 섬의 썩은습지(Bilefen) 등 익숙한 지역 뿐만 아니라 발견되지 않았던 성역도 탐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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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블로 이모탈에는 새로운 스토리라인, 캐릭터 직업, 새로운 전리품 및 신규 이벤트 등이 꾸준히 추가될 계획이다. 한국 포함 글로벌 사전 예약을 시작한 이 게임은 안드로이드와 iOS 버전으로 개발 중이다. 출시일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J. 알렌 브랙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대표는 "디아블로 이모탈은 디아블로 시리즈의 어두운 고딕 판타지 세계인 성역과 디아블로 특유의 게임플레이를 주머니에 쏙 들어갈 사이즈로 재현해 냈다"며 “개발팀은 디아블로를 향한 뜨거운 열정과 뛰어난 모바일 전문성을 바탕으로 숨 막히게 아름다우면서도 반응성이 극도로 뛰어난 모바일 MMO액션 RPG를 선보였다. 많은 플레이어들이 이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