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너하임(미국)=이도원 기자>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세계 게임 팬들을 대상으로 한 게임 축제 블리즈컨2018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로 12주년을 맞은 블리즈컨에선 디아블로 시리즈에 대한 깜짝 발표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클래식 데모 버전, 오버워치, 하스스톤 등을 즐기는 이용자들을 위한 새 소식이 전해질 것으로 보여 기대되고 있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현지시간으로 2일부터 3일까지 미국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블리즈컨2018 행사를 개최한다.
블리즈컨은 지난 2005년 이후 두 해를 제외하고 개최된 블리자드의 대표적인 행사로, 블리자드팬들을 위한 축제로 유명하다. 특히 매년 4만~5만 명이 넘는 이용자들이 직접 현장을 찾는 등 블리즈컨이 세계 블리자드팬들의 축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올해에도 지난해처럼 수만 명의 블리자드팬들이 블리즈컨이 개최되는 전시장에 운집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블리즈컨 입장권이 모두 매진됐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올해 블리즈컨에선 어떤 이슈가 부각될까. 크게 디아블로 관련 깜짝 발표, 기존 서비스 게임 신규 콘텐츠 소개, e스포츠 대회 3가지로 요약된다.
먼저 디아블로 시리즈 관련 깜짝 발표가 있을 것으로 보여 기대되고 있다. 블리자드 측은 개막 첫 발표를 디아블로 내용으로 꾸민다고 밝힌 상태다.
소문에 따르면 디아블로2 리마스터와 디아블로 IP 활용 차기작 등이 공개될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까지는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디아블로 시리즈의 최신작 디아블로4(가칭) 개발 소식을 깜짝 전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이 역시 행사 당일 발표 내용을 지켜봐야한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하스스톤 확장팩,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과 오버워치의 새 영웅 등에 대한 내용도 공개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매년 각 게임의 새 콘텐츠를 블리즈컨을 통해 미리 알렸기 때문이다. 이중 확정된 내용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클래식 데모 버전 공개다. 해당 버전은 대격변으로 게임 세상이 뒤바뀌기 전의 모습을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블리즈컨 입장권(가상 포함)을 구매한 이용자들은 해당 데모 버전을 집 등에서 경험할 수 있다고 전해졌다.
게임 발표 스케줄로 보면 개막 첫날인 2일 오전 11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12시 반부터 디아블로 관련 소식을 전한다. 이어 오버워치, 하스스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순으로 발표한다.
다음 날인 3일 오후에는 스타크래프트2,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클래식 제작, 하스스톤 새 콘텐츠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e스포츠 결승전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진행된다. 세계 최고의 실력자들이 대거 모이는 만큼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가 펼쳐질 것이란 기대가 크다. 대부분 한국 선수와 팀이 결승에 올라 블리즈컨 행사장에서 또다시 태극기가 휘날려질지 기대된다.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글로벌 챔피언십 파이널(HGC파이널)에는 한국의 젠지와 템페스트, 미라클 3팀이 결선에 올랐다. 젠지는 A조 1위로 조별 예선을 통과한 팀으로, 지난해와 올해 미드 시즌 난투 챔피언으로 유명하다.
스타크래프트2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 글로벌 파이널(WCS 파이널)에는 조성주, 김대엽, 이병렬, 전태양, 김유진, 박령우 총 6명의 한국 선수들이 블리즈컨 대회장을 찾는다.
오버워치 월드컵 2018은 조별 예선을 거쳐 한국을 포함해 핀란드, 미국, 캐나다, 중국, 호주, 프랑스, 영국이 8강에 올라 경합을 벌인다. 2016년~2017년 우승과 올해 8강 진출에 성공한 한국 대표팀의 3연패 달성 여부에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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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 측은 현장을 찾지 못하는 팬들을 위해 블리즈컨 가상입장권을 구매하지 않아도 개막식과 가상 입장권 채널을 통해 미리보기 및 모든 e스포츠 경기 방송을 무료로 시청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방송은 한국어, 영어, 스페인어, 독일어, 프랑스어, 중국어, 러시아어, 포르투갈어 등 사상 최다 언어를 지원한다.
이에 대해 "블리즈컨 기간 블리자드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다양한 소식을 전할 계획"이라며 "세부 내용은 개막 첫날부터 다음날까지 차례로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