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확 바뀐 아이패드 프로를 발표했다.
신형 아이패드는 아이폰X의 디자인을 계승해 홈 버튼을 없애고 페이스 ID를 채택하면서 베젤리스를 구현해 화면 비중을 높인 것이 눈에 띈다.
또, USB-C 포트를 추가해 충전과 외부 기기와의 연결성을 높였고, 제품 두께와 부피도 크게 줄였다. 하지만, 다소 아쉬운 점들도 있다.
IT매체 씨넷은 31일(현지시간) 신형 아이패드 프로에 아쉬운 점들을 정리했다.
1. 가격
아이패드 프로의 가격은 11인치 799 달러, 12인치 999달러부터 시작한다. 노트북처럼 아이패드 프로를 사용하려면, 199달러를 주고 스마트 키보드 폴리오를 구매해야 하다. 또, 기본 64GB보다 많은 용량을 원한다면 가격이 더 높아진다. 아이패드 프로에 최고 사양을 추가했을 때 가격은 1,899 달러까지 올라간다. 이 가격은 맥북 에어나 맥북 프로도 살 수 있는 금액이다.
2. 구형 액세서리 미지원
과거 아이패드 사용을 위해 블루투스 키보드나 애플 펜슬을 구매한 사람에게 좋지 않은 소식이 있다. 신형 아이패드 프로에서는 스마트 커넥터 배치가 변경돼 구형 스마트 커넥터 호환 키보드를 사용할 수 없게 됐다. 또, 구형 펜슬 액세서리들도 새로운 아이패드 프로와 호환되지 않는다. 애플에 따르면, 오리지널 애플 펜슬은 이전 아이패드 프로 모델에서만 작동하며, 새로 나온 2세대 애플 펜슬은 신형 아이패드 프로에만 호환된다.
3. 포토샵은 내년에 나온다
애플은 이번 행사에서 아이폰 프로에서 구동되는 포토샵 앱을 공개했다. 이번 달 초 어도비도 이를 선보인 적이 있다. 아이패드용 포토샵은 많은 사람들이 기다려 오던 기능이지만, 실제 아이패드에서 포토샵이 실행되는 것을 보려면 내년까지 기다려야 한다.
4. USB-C 지원, 어디까지?
애플은 새로운 아이패드 프로에서 라이트닝을 버리고 USB-C로 전환했다. 애플은 USB-C 포트를 이용해 아이패드 프로로 다른 기기들을 충전하고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쉽게 옮길 수 있는 기능을 소개했다.
하지만, PC나 안드로이드폰처럼 USB-C 포트로 외부 저장장치에 바로 접근할 수는 없다. 개발자의 경우, 외부 저장소에 직접 접근할 수 있는 앱을 만들 수 있지만, 일반 사용자는 일반 PC처럼 USB-C 포트를 사용해 외부 저장장치에 담긴 파일들을 옮길 수는 없다.
5. 헤드폰 잭, 라이트닝 포트 없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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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이번에 기존에 채택해왔던 라이트닝 포트를 버렸다. 때문에 기존 라이트닝 어댑터나 케이블은 더 이상 필요 없게 됐다. 헤드폰 잭도 없어졌기 때문에, 앞으로는 블루투스 무선 이어폰을 사용하거나 유선 이어폰을 사용하려면 추가로 동글을 구매해야 한다. 씨넷은 애플이 아이패드 프로를 통해 태블릿과 전통적인 PC의 경계를 허물려는 노력을 해왔기 때문에 헤드폰 잭을 버린 것은 이상한 선택이라고 평했다.
또, 애플은 이번 아이패드 프로에서 기존에 제공하던 후면 카메라 손떨림 보정(OIS) 기능을 뺐다. 아이패드를 카메라로 사용하는 사람은 많지는 않겠지만 이 기능은 언제나 반가운 기능이라고 아쉽다고 씨넷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