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협회 "금융위원장 거래소 신규계좌 발급 발언 환영"

컴퓨팅입력 :2018/10/30 18:25

한국블록체인협회는 30일 "(암호화폐) 거래소가 실명인증 및 자금세탁방지(AML) 장치를 갖추었다면 신규계좌 발급에 문제가 없다"는 최종구 금융위원장의 발언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최 위원장은 지난 26일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 정무위 소속 전재수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은행권의 가상계좌 발급 중단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자 이같이 답했다.

한국블록체인협회 진대제 회장은 금융위원회의 전향적인 입장표명에 “쌍수를 들어 환영한다”고 말했다. 또 이미 “금융위원회가 제기한 문제는 이미 해결된 상황”이라며 더 이상 암호화폐 거래소의 신규계좌 발급이 안될 이유가 없다는 점을 역설했다.

진 회장은 “실명인증의 경우 은행계좌의 본인인증 없이는 거래소 입출금이 불가능하며 AML 역시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가 이상거래 신고 및 지속적인 모니터링 이외의 방법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지난 26일 국감 출석해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1)

지난 1월 8일 암호화폐 거래소에 가상계좌를 발급해주던 시중 6개 은행들은 금감원 및 FIU의 공동 현장점검이 실시된 이후, 거래소에 대한 신규 가상계좌 발급을 중단했다.

한국블록체인협회 측은 "이로 인해 외국인의 국내 거래소 이용뿐 아니라 내국인의 신규 유입조차 불가능해지면서 대부분의 거래소가 매출 하락으로 수익이 적자로 돌아서 영업에 어려움을 겪어왔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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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최근 많은 국내 거래소들이 해외로 법인 이전 등을 추진 중이며 신규계좌 발급이 늦어질 경우 이러한 움직임은 가속화될 것"이며 "이는 주요 고용시장과 세원이 사라지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지난 8일 협회 발표에 따르면, 15개 주요 거래소에 고용된 임직원은 총 1천520명이었으며, 이중 금융·IT에 관한 연구개발분야 전문인력 채용이 전체의 61%로 조사됐다. 거래소의 세금 납부 실적은 2017년부터 올해 9월까지 약1천656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