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3Q 영업익 1173억원 '흑자전환'

통상임금 기저효과로 흑전...4Q 신차 효과 극대화

카테크입력 :2018/10/26 10:03    수정: 2018/10/26 10:50

기아자동차가 26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매출액 14조 743억원 ▲영업이익 1천173억원 ▲경상이익 3천163억원 ▲당기순이익 2천97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아차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통상임금 비용 반영에 따른 기저 효과로 지난해 적자에서 흑자전환했다. 기아차는 지난해 같은 기간 4천270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하지만 원화 강세와 브라질과 러시아 등 주요 신흥국 통화 약세 등의 악재가 있었다. 또 고객 예방안전을 위한 품질 활동과 관련된 일시적 비용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1천억원대에 머물렀다.

기아차 관계자는 "3분기 실적에 반영된 품질 관련 비용은 에어백 제어기 리콜과 기존 판매된 일부 차종에 대한 자발적인 엔진 진단 신기술(KSDS, Knock Sensor Detection system) 적용 등에 따른 것"이라며 "특히 예방적 품질 투자로 진행되는 엔진 진단 신기술 적용은 향후 품질 관련 비용 절감을 통한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현대기아차 양재동 사옥 (사진=지디넷코리아)

3분기 글로벌 판매는 ▲국내는 전년 대비 4.1% 감소한 12만6천153대 ▲해외는 0.3% 감소한 55만9천243대 등 전년 대비 1.0% 감소한 68만5천396대를 기록했다.

기아차는 최근 미국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 출시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주력 볼륨 모델 신형 K3의 판매 확대에 나섰다.

또한 지난 4월 출시된 신형 K9을 4분기 미국 시장에 투입하며 수익성 개선 및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나설 계획이다.

최근 출시된 전기차 니로 EV도 국내와 유럽을 중심으로 신차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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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는 러시아를 중심으로 주요 신흥국 경기가 최근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는 만큼 현지 전략 차종을 앞세워 이들 국가에 대한 공략을 보다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최근 통상환경 악화 등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영여건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기아차는 경쟁력 있는 신차와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 확대를 통해 수익성 확대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현재의 위기를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계기로 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