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4분기에도 휴대폰 사업 적자 개선 트렌드를 이어가는 한편 내년부터 5G 단말기 시장에서 강력한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췄다.
LG전자는 25일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휴대폰 사업은 올해 들어 신제품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이 소모됐던 2분기를 제외하고 적자를 줄인 만큼, 실적 개선 트렌드는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며 "4분기에도 프리미엄과 보급형 모델로 고객의 신뢰를 얻으면 당장은 아니지만 점차 실적이 회복될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모바일 커뮤니케이션(MC) 사업부는 3분기 매출액 2조410억원, 영업손실 1천463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분기 기록한 1천854억원의 영업손실보다 400억원 가량 개선된 수준이다. 하지만 2015년 2분기부터 올해 3분기까지 14분기째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LG전자는 상반기 출시한 G7 씽큐의 부진으로 지난 2분기 적자폭이 확대됐지만, 3분기엔 중저가 스마트폰에 힘입어 적자폭을 전분기 대비 줄였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V40 씽큐는 지난 24일 공식 출시됐으며, 판매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소비자 구매 혜택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또 5G 스마트폰 출시 계획에 대해서는 "LG전자는 5G가 사용화되는 북미, 한국 사업자와 적극 협업해 내년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며 "미국 스프린트와 5G 단말기 첫 출시하는 것은 회사의 스마트폰 경쟁력을 인정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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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LG전자는 5G 게임 체인저로서 스마트폰 연구개발 인력의 큰 비중을 5G에 집중하고 있는 등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판매 계획은 수립 중에 있으나 5G 시장의 기회로 흑자 전환에 속도를 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LG 스마트폰 사업 수장인 황정환 MC사업본부장 사장도 내년부터 5G 단말기 등 신제품을 기반으로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내년부터 준비했던 플랫폼들을 선보일 수 있기 때문에 적자를 상당히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단순히 5G 등 단말기가 아니라 전반적인 체질 개선으로 내후년 턴어라운드 전개가 가능할 것으로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