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지주, 독자 개발 협동로봇 첫 공개

가반중량 12kg에 달해...반도체 공장용 소형로봇도 첫선

디지털경제입력 :2018/10/10 14:43

국내 대표 산업용 로봇기업 현대중공업지주가 국내 로봇박람회 '로보월드'에서 독자 개발한 협동로봇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새로운 소형로봇 모델도 함께 전시하며 대형·중형 중심인 현대중공업지주 제품 라인업이 소형으로도 확대됐다.

현대중공업지주는 10일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에서 열린 '2018 로보월드'에서 자체 개발한 협동로봇(YL012)과 소형로봇(HH7)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연구 개발 중인 협동로봇 기술을 내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연초 밝힌 바 있다. 기술력이 일정 수준 이상 확보된 데다 디자인도 나와 국내 최대 로봇산업 박람회서 처음으로 소개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현대중공업지주가 자체 개발한 협동로봇 프로토타입. 둘 다 같은 모델이며 색상만 다르다.(사진=지디넷코리아)

YL012 모델은 아직 프로토 타입으로 시장에 나올 때까지 좀 더 고도화 작업이 추가로 이뤄질 예정이다. 로봇이 들어올릴 수 있는 무게인 가반중량은 12킬로그램(kg)이다. 부스에는 색상이 다른 2가지 버전이 전시됐다. 고객사가 원하는 색상이 따로 있다면 납품시 해당 색상으로 변경할 수도 있다. 현대중공업지주는 YL012가 향후 시장에 출시된 후 고객사들이 다른 가반중량 제품을 요구한다면 후속제품 출시도 추진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지주 관계자는 "자체 개발한 협동로봇이 대중에 선보일 만큼 기술력이 갖춰져 이번 로보월드에서 소개하게 됐다"며 "현재 공개하는 제품 모델은 하나며 내부적으로 다른 가반중량 협동로봇도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지주의 다관절 소형로봇. 뒤에 기존 제어기와 더 작고 가볍게 개선된 제어기(위에 올라가 있는 작은 제품)도 전시돼있다.(사진=지디넷코리아)

현대중공업지주는 반도체 등 소형 전기전자 부품을 취급하는 공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다관절 소형로봇도 선보였다. 가반중량은 7kg으로 해당 제품은 양산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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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지주는 "당사 산업용 로봇 제품은 주로 대형, 중형 중심이었는데 협동로봇, 소형로봇으로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며 "소형로봇은 반도체 등 작은 제품을 제조, 취급하는 산업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현대중공업지주는 로봇을 모두 연동해 제어할 수 있는 신규 제어기도 전시했다. 기존 제어기보다 절반 이상 줄어든 크기에 무게도 훨씬 가벼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