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앱 개발사들의 지메일 데이터 수집 및 공유를 계속 허용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사실은 구글이 미국 의회 의원들의 질문에 답하는 편지를 통해 공개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글은 지난 해부터 타깃 광고를 위해 지메일 계정에서 정보를 수집하던 관행을 중단했다.
하지만 앱 개발자들은 지메일 계정의 각종 정보를 수집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글은 상원 의원들의 질의에 대해 “개발자들이 이용자들에게 데이터 활용 방안에 대해 투명하게 공개하는 조건 하에 데이터 공유를 허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글은 최근 이용자 정보 무단 수집 사례가 연이어 공개되면서 논란에 휘말렸다. 최근엔 안드로이드 기기 이용자들의 정보를 매일 340회씩 무단 수집해 간 사실이 드러나 궁지에 몰리기도 했다.
특히 구글은 개인맞춤형 광고 집행을 위해 지메일 계정의 정보를 수집해가는 관행 때문에 적잖은 비판을 받았다.
결국 구글은 지난 해 지메일 계정의 개인 정보 수집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 "구글, 매일 340회씩 위치정보 가져간다"2018.09.22
- 중국 욕심내다 불문율 깨진 구글 또다른위기2018.09.22
- 구글, '위치추적 차단해도 계속 추적' 인정2018.09.22
- 구글, '위치기록' 중단시켜도 계속 추적2018.09.22
하지만 외부 앱 개발자들에겐 여전히 정보 수집을 허용한 사실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예상된다.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외부 개발자들은 지메일 이용자들의 구매 행태부터 여행 경로, 자주 접하는 친구나 동료 관련 정보까지 수집해갈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