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자 위치추적 공방에 휘말린 구글이 한 발 물러섰다. 안내 페이지에 있는 위치 추적 관련 내용을 좀 더 분명하게 바꿨다.
구글이 17일(현지시간) 위치 추적 관련한 안내 페이지 내용을 보완했다고 미국 씨넷이 보도했다.
종전까지 구글 안내 페이지에는 “언제는 위치추적 기능을 끌 수 있다. 위치추적 기능을 끄게 되면 더 이상 여러분이 다닌 장소가 저장되지 않는다”고 돼 있었다.
하지만 구글은 이 부분을 실제 상황에 맞게 좀 더 구체적으로 서술했다.
구글은 종전 공지문을 “이 설정은 구글 위치 서비스, 내 기기찾기 같은 다른 위치 서비스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검색이나 맵 같은 다른 서비스에는 일부 위치 정보가 저장될 수도 있다”고 수정했다.
구글이 안내 페이지 내용을 수정한 것은 최근 불거진 위치 추적 관련 보도 때문이다.
관련기사
- 구글, '위치기록' 중단시켜도 계속 추적2018.08.17
- 구글, EU에 반격…"안드로이드 공짜시대 끝"2018.08.17
- 헌재는 왜 '위치정보 추적 위헌' 판결했나2018.08.17
- 구글, 위치 서비스 꺼도 정보수집...심카드 없어도 전송2018.08.17
이번 주 초 AP통신은 구글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위치 추적 기능을 끄더라도 이용자 정보를 계속 저장한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가 나온 직후 구글은 이용자를 기만했다는 등의 비판에 휘말리면서 한바탕 홍역을 치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