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오전 10시께부터 1시간10분 가량 진행한 추가 정상회담이 종료됐다.
곧 서명식이 진행되며 결과를 생중계로 발표할 예정이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9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마련된 정상회담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남북 정상은 배석자 없이 단독회담을 진행했다. 회담이 끝나고 11시10분께 군사분야 서명식이 진행되며 이어 두 정상이 합의문에 서명할 계획이다.
윤 수석은 "오전 정상회담 일부와 결과발표는 생중계 될 예정"이라며 "두 정상간 합의가 어떻게 이뤄질지 지금은 예측하기 어렵다. 결과발표도 예정은 돼 있지만 정확한 시간은 알 수 없다"고 전했다.
전날 진행된 첫 회담은 노동당 본부 청사에서 오후 3시45분부터 오후 5시45분까지 2시간 가량 진행됐다. 이는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30분 가량 길어진 것으로, 핵 시설 폐기 등 구체적인 비핵화 조치를 설득하는 데 따른 것으로 재계는 보고 있다.
첫 회담에 대해 조선중앙통신은 "판문점 선언을 전면적으로 충실히 이행하여 북남관계발전을 더욱 가속화하기 위한 여러 가지 문제들에 대한 심도 있는 의견교환이 진행되었다"며 "호상(상호) 관심사로 되고 있는 중요 문제들에 관한 솔직하고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시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남북정상회담에서 ▲남북관계 개선·발전 ▲비핵화를 위한 북미대화 중재·촉진 ▲남북간 군사적 긴장 및 전쟁위험 종식 건을 주요 의제로 다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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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마친 이후 옥류관에서 오찬을 가질 예정이다. 만찬은 평양시민들이 자주 찾는 식당으로 알려진 평양대동강수산물식당에서 이뤄진다. 이후 평양 중구역 능라도 소재 종합체육경기장에서 북한의 집단체조 공연을 1시간 가량 관람할 계획이다.
경제인들은 황해북도 송림시 조선인민군112호 양묘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평양 시내 소학교와 학년 전 어린이 교육을 담당하는 교육자 양성기관 평양교원 대학교도 찾는다. 저녁에는 문 대통령 부부와 함께 식사를 즐길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