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로코반, '메탈슬러그' 4인용 VR로 공동 개발

오락실서 즐기던 메탈슬러그 게임 VR 체험 특징

방송/통신입력 :2018/09/16 09:13    수정: 2018/09/16 09:32

추억의 오락실게임 메탈슬러그가 가상현실(VR) 버전으로 돌아온다.

KT(대표 황창규)와 미국 VR 게임개발사 로코반스튜디오는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미국 LA에서 열린 MWC 아메리카 2018에서 '월드 워 툰스: 메탈슬러그 VR'을 공동 개발하기로 협의했다.

월드 워 툰스: 메탈슬러그 VR은 로코반스튜디오의 VR게임 월드 워 툰스에 일본 비디오 게임개발사 SNK 코퍼레이션의 슈팅 게임 메탈슬러그 IP를 도입한 게임이다.

KT는 지난 2월 스페인 MWC에서 국내 유명 1인칭 슈팅게임을 VR버전으로 만든 '스페셜포스 VR: 유니버셜 워'를 선보인 바 있다. 이번 월드 워 툰스: 메탈슬러그 VR은 글로벌 메이저 게임개발사와 제휴해 기존 게임을 VR게임으로 재탄생시키는 첫 시도다.

이 게임은 최대 4명이 각자 다른 장소에서 네트워크를 통해 멀티플레이를 하며 어릴 적 오락실에서 즐기던 메탈슬러그 게임을 VR로 체험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번 MWC 아메리카에서 공개된 버전은 1명이 플레이하는 프로토타입 데모버전이다. KT는 4인 플레이 가능한 베타 버전을 12월 한국에서 처음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베타 버전에는 스페인 MWC에서 선보인 KT의 무선 콘텐츠 전송기술 '네트워크 VR'을 접목해 5G가 상용화되면 무선으로도 VR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로코반은 디즈니, 픽사, EA 등 글로벌 유명 콘텐츠 개발 경험을 앞세워 게임 개발과 글로벌 VR콘텐츠 유통을 맡을 계획이다. KT는 5G기술 적용과 국내 실감미디어 사업화를 담당한다. 양사는 이 게임을 시작으로 메탈슬러그 외에도 글로벌 유명 IP를 추가로 확보해 VR게임으로 재탄생시킬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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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림 KT 미래융합사업추진실장(부사장)은 "향후에도 이번 콘텐츠와 같이 KT만의 차별적인 실감미디어 서비스를 선보여 다가오는 5G시대를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제임스 정 로코반스튜디오 대표도 "이번 협력을 계기로 양사가 5G 기반의 실감미디어에 큰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