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스타들이 트위터, 인스타그램 같은 소셜 미디어를 떠나고 있다.
떠나는 이유는 다양하다. 윌 휘튼 같은 배우는 트위터가 허위 정보 유포 수단으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밀리 보비 브라운 같은 배우는 자신을 동성애자로 비난하는 팬들의 처사 때문에 인스타그램 계정을 막았다.
미국 씨넷은 26일(현지시간) 최근 소셜 미디어를 그만둔 유명 스타 14인을 소개했다.
최근 가장 큰 파장을 남긴 건은 윌 휘튼이다. '스타트랙'에 출연했던 휘튼은 지난 17일 트위터 계정을 비활성화하면서 #DeactiDay에 동참했다.
#DeactiDay는 트위터가 미국 허위 소문 유포자인 알렉스 존스에 미온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불이 붙은 트위터 탈퇴 운동이다.
휘튼은 “트위터는 붕괴됐다. 트위터에 남아 욕과 거짓 소문을 감내할 가치가 없다”고 선언했다.
‘존 윅: 챕터2’에 출연했던 루빈 로즈도 지난 12일 트위터를 그만뒀다.
‘닥터 스트레인지’를 만들었던 스콧 데린손 감독도 지난 7월 트위터를 떠났다. 그는 “트위터는 지옥이다”는 글을 남기고 계정을 정지시켰다.
‘스트레인저 싱스’의 밀리 보비 브라운은 6월14일 트위터 계정을 지웠다. 그는 팬들이 자신을 동성애자로 묘사하는 것에 분개해 트위터를 떠났다고 씨넷이 전했다.
‘스타워즈’에 출연한 케리 매리 트랜은 올 들어 인스타그램 포스트를 모두 삭제했다.
씨넷에 따르면 트랜은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에서 연기했던 로즈 티코 역에 불만을 품은 팬들이 극단적인 비난 글 때문에 인스타그램을 떠나게 됐다.
역시 스타워즈에 출연했던 데이지 리들리는 지난 해 인스타그램을 그만뒀다. 그는 인스타그램을 떠난 데 대해 “소셜 미디어가 정신 건강에 해롭다”고 밝혔다.
좀 더 일찌감치 소셜 미디어를 떠난 스타들도 있다. 대표적인 것이 ‘스타트랙’에 출연했던 사이먼 팩이다.
관련기사
- 트위터도 쇼크…이용자 감소에 주가 20% 폭락2018.08.27
- 트럼프, 트위터 팔로워 30만명 사라졌다2018.08.27
- 소셜 미디어 이용 지난해보다 줄었다2018.08.27
- 美 Z세대 3분의 2 "소셜미디어, 잠시 중단"2018.08.27
팩은 2014년 “팬들과 채팅이나 논쟁을 벌이는 대신 작업에 좀 더 집중하기 위해” 트위터를 떠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딱히 특별한 사건이 있어서 그만두는 건 아니다”면서 “소셜 미디어를 그만 두는 이유는 복합적이다”고 덧붙였다.